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눈 속에는 유리체라 불리는 무색투명한 젤리 모양의 조직이 가득 차 있으며, 이것은 수정체와 망막 사이의 공간을 채우고 있습니다. 이 유리체는 태어날 때부터 생성되어 일생 동안 교환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의 투명도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나이나 안과 질환으로 인해 유리체 내부에 혼탁한 변화가 일어나면 눈의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런 혼탁 현상으로 눈앞에 뭔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비문증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노화로 인한 변화에 기인하며, 나이가 들면서 눈 속의 유리체가 두껍고 오그라들면서 주름이 생기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 과정에서 부유물이 형성되어 눈앞에 떠다니는 느낌을 주게 됩니다. 근시가 심한 경우, 젊은 사람들도 빠르게 비문증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문증은 노화뿐만 아니라 백내장 수술, 당뇨로 인한 망막병증, 후유리체 박리, 망막 혈관의 파열로 인한 유리체 출혈, 포도막염, 망막 정맥 폐쇄, 고혈압 망막증, Eales's 병 등과 같은 망막 혈관 질환, 망막 열공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각하거나 계속 지속될 경우 안과 전문가와 상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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