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달리 현실에서는 꼭 시각장애인이 청각이 더 발달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시각 정보가 제한된 환경에서 다른 감각을 활용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뇌의 가소성으로 인해 청각 관련 영역이 발달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즉, 시각 장애인은 시각 정보 없이 생활해야 하므로, 청각, 촉각, 후각 등 다른 감각에 더욱 의존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일상생활에서 소리를 통해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소리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는 훈련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며 청각이 더 발달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뇌는 환경에 따라 변화하고 적응하는 능력이 있어 시각 정보가 차단되면 뇌는 다른 감각 정보를 처리하는 영역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시각 장애인의 청각 피질이 일반인보다 더 활성화되고 발달했다는 결과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은 개인의 유전적 요인이나 뇌의 특성에 따라서도 다양한 감각 능력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고, 그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시각을 잃었다고 해서 꼭 청각이 더 발달하게 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