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현준 과학전문가입니다. 지구에 존재하는 물의 기원은 아직도 과학자들 사이에서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두 가지 주요한 이론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천체충돌 이론과 원시 지구 이론입니다.
천체충돌 이론은 지구 초기에 다른 천체, 특히 물이 풍부한 혜성이나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면서 그 물을 지구에 전달했다는 이론입니다. 이 이론은 혜성과 지구의 물에서 발견되는 물의 이중수소/수소(HDO/H2O) 비율이 비슷하다는 측정 결과를 기반으로 제안되었습니다.
원시 지구 이론은 지구 자체가 형성되면서 초반에 뜨거운 기체와 먼지로 이루어진 원시 지구에서 물이 생성되었다는 이론입니다. 이 이론은 뜨거운 원시 지구에서 물을 생성할 수 있는 화학 반응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지구 내부에서 물이 발견되는 것을 기반으로 제안되었습니다.
현재로서는 두 이론 모두 일부 증거를 가지고 있지만, 어느 한 가지 이론이 확실하게 물의 기원을 설명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두 이론이 상호 배타적이지 않으므로, 지구의 물은 천체 충돌과 원시 지구에서의 물 생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형성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정확한 해답을 찾기 위해 여전히 많은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