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수술 부위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통증을 완화하려고 손발을 핧거나 씹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수술 부위가 치유되면서 간지러운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간지러움을 없애려고 손발을 핧거나 긁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일 통증이나 간지러움 등이 사라졌지만 이러한 행동을 지속하다가 습관이 됐을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손발을 핧는 것이 괜찮은지 여부는 강아지의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강아지가 손발을 핧거나 씹는 것이 단순히 습관이나 스트레스 해소의 방법이고, 피부나 털에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강아지가 손발을 핧거나 씹는 것을 방지하거나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손발을 과도하게 핥고 있다면 즉시 강아지의 시선과 관심을 다른 즐거운 놀이나 간식으로 돌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행동이 핥기가 아닌 주인과 놀이로 생각되어 행동을 줄여나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만일 이러한 방법으로도 개선이 안된다면 약물치료로 행동 개선을 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