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게들은 마치 올빼미처럼 밤에 활동하는 걸 더 좋아해요. 낮에는 무서운 새들이나 다른 천적들이 돌아다니니까, 안전하게 자기 집안에 꼭꼭 숨어 지내는 거죠. 그러다가 해가 져서 어둑어둑해지면, 그때서야 '이제 안전하다!' 하고 굴 밖으로 나와서 맛있는 먹이도 찾고 이리저리 돌아다녀요.
그런데 마침 갯 벌이 드러나는 썰물 시간이 저녁이랑 잘 맞을 때가 많거든요. 칠게들이 활동하려고 굴 밖으로 나왔는데, 물이 빠져서 갯벌이 넓게 펼쳐지니 사람들이 보기에 딱 좋게 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