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중화사상의 뿌리는 주나라에서 시작됩니다. 우리로 치면 고조선 때의 일이니 그 기원이 매우 길지요. 주나라는 독특한 천하관을 갖고 있었는데 자신들이 문화의 중심이고, 4방에 오랑캐들이 살고 있어 선진 문화를 전파해야 한다는 우월의식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동이족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고조선, 부여, 고구려 등을 그렇게 불렀습니다. 북적, 서융, 남만 이렇게 주변 민족을 오랑캐로 칭했습니다. 북적은 북방유목민족을, 서융은 티베트 쯤으로, 남만은 베트남의 선조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이 중화사상은 중국 역대왕조로 계승됩니다. 최초의 통일왕조인 진나라에서부터, 마지막 여진족이 세운 정복왕조인 청까지 지속되는데, 한족 왕조의 경우 그 강도가 더 셉니다. 중국은 천하의 중심이라는 데서부터 왕이 아니라 황제국이라 했으며, 주변 오랑캐 왕들로부터 조공을 받고 책봉을 한 동아시아의 독특한 국제질서가 오랫동안 형성 유지되었습니다.
이 조공책봉체제는 중국이 강력할 때는 잘 유지되다가 흔들릴 때는 유효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조선을 세운 이성계도 명나라로부터 책봉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요.
이 중화의식은 현대에서도 이어지는데, 중국은 50여개의 다민족국가인데, 한족이 압도적으로 많더라도 다양한 소수민족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자치구들이 있는데 조선족자치구도 있지요 이들이 분리독립을 하게 되면 중국을 대국으로 유지하는데 타격이 예상됨으로 중화이데올로기로서 통합하려하고 있습니다.
동북공정, 서북공정, 남방공정 등을 통해 중국 역사의 정체성과 통일성을 강화하려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세계의 으뜸으로 우뚝시는 중국몽을 제시했는데, 이에 따라 미중간 패권경쟁 및 안으로는 분리분열을 탄압하고 제어하려는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