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너무 바쁜 여자친구와 장거리 연애..
만난지 100일 정도 된 20대 중반 커플입니다. 저는 남자입니다
서로 만나려면 2시간은 편도로 걸리구요.
사실 이 시간은 괜찮습니다 제가 주말에 만나러 가면 되는거라서요. 물론 평일에 못보는게 아쉽긴 하지만..
근데 문제는 상대가 너무 바쁘다는 겁니다. 사회초년생이라 바빠서 상대도 그 자체로 너무 힘들어하구요 저도 기다리는게 솔직히 쉽지만은 않습니다. 최근엔 집에서 잠자는거랑 씻기만 하고 하루 종일 직장에 있어요. 밤 11,12시까지요.
제가 일방적으로 가는것도 상대가 만날 시간를 내줘야 얼굴을 볼텐데 그럴 시간도 없어요. 만나더라도 제대로 만남이 이뤄지기보단 시간이 짧기도 하고 밀도가 낮아져요 갈수록.
장거리인건 감수했지만 이 정도로 바빠서 연락도 잘 안되고 이럴줄은 예상을 못했어요 처음에 만날때
출퇴근에 혹은 점심시간이나 중간에 한번씩 카톡하긴 하는데 그마저도 제대로 못해줄때도 있어요 전화는 요즘엔 거의 못했구요.
어제 서로 얘기를 했더니 자기가 너무 힘들어서 출퇴근 연락 마저도 버거워진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좋지만 이 관계가 부담이 되기도 하고 저한테 연락 못해주고 못만나는게 너무 미안해서 죄책감이 든대요 하루종일. 일도 잡고 싶고 저도 잡고 싶은데 그게 욕심인가라는 생각을 한다고 하구요. 그래서 계속 견뎠대요 일단
저도 이런 상대를 기다리는게 힘들지만 솔직히 상대가 너무 힘든걸 알기에 선뜻 끝내지 못해요. 그리고 상대가 제 기준에서 참 좋은 사람이고 제 이상형이거든요. 그래서 만날때는 참 행복해져요. 상대도 그렇게 말해주고 그게 느껴져서 더 이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에요.
그래서 서로 울면서 상대가 앞으로 만나는게 어려울거 같다고 얘기하지만 상대도 선뜻 끝내지 못하더라구요. 헤어지자는 말이 서로 너무 안나와서 일단 합의 하에 열흘 정도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 그때 다시 얘기 해보자고요.
시간을 갖기로 하고 하루종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돼요. 이 관계를 끝내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좋아하는 마음으로 계속 이어가면서 극복해내는게 맞을까요…
상황이 조금이라도 좋았다면 평탄하고 행복하게 만났을거라 생각해서 상황이 더 원망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