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보면 성기 피부에 여러 개의 작고 붉은 구진(작은 돌출 병변)들이 산재해 있는 양상입니다. 압통이 있다는 점도 중요한 단서입니다.
가능성 있는 감별 진단을 말씀드리면, 우선 전염성 연속종(molluscum contagiosum)이 가장 먼저 고려됩니다. 중앙에 함몰이 있는 진주빛 구진이 특징이며 성적 접촉으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곤지름(condyloma acuminatum, 성기 사마귀)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감염으로 발생하며 표면이 오돌토돌한 경우가 많지만, 초기에는 편평하거나 작은 구진 형태로도 나타납니다. 모낭염이나 피지선 이소증(fordyce spot)도 배제해야 합니다.
압통이 동반된다는 점은 단순 각화증보다는 염증성 변화나 감염성 병변 쪽에 더 무게를 두게 합니다.
사진만으로 확정 진단은 불가능하며, 성기 부위 병변은 반드시 직접 진찰이 필요합니다. 비뇨의학과 또는 피부과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유드립니다. 성매개감염(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 가능성도 함께 평가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