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임신 초기에 소량의 출혈을 경험하는 것은 비교적 흔한 일이에요. 착상 출혈, 자궁 내막의 미세한 변화 등으로 인해 갈색 혈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출혈의 양이 많아지거나, 선홍색 출혈로 변한다면 주의가 필요해요. 유산, 자궁 외 임신 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죠.
따끔거림과 같은 불편감도 호르몬 변화나 착상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정상적인 증상이에요. 하지만 통증의 정도가 심하거나,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의심해 봐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증상이 심각해 보이지는 않지만, 불안감이 크시다면 2주를 기다리지 말고 현지 병원을 방문하시는 게 좋겠어요.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임신낭의 위치와 상태를 확인하고, 자궁경부 상태도 체크해 볼 수 있거든요.
임신 초기에는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가능한 한 많이 휴식을 취하시고, 복부에 압박이 가해지는 활동은 피하시는 게 좋아요. 출혈이 있을 때는 부부관계도 자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초기 출혈은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를 지켜보는 것으로 충분해요. 하지만 불안감이 크다면 반드시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