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선도 의사입니다.
미세먼지는 건강에 있어 이제 많은 사람들의 고민거리가 된 지 오래입니다.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로 대기 중에 오랫동안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직경 10㎛ 이하의 대기오염물질을 말합니다.
직경이 2.5㎛ 이하인 미세먼지가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자율신경계, 염증반응, 항상성 유지, 내피세포 등에 악영향을 미쳐 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입니다. 뇌졸중과 대기오염의 관련성 역시 여러 연구에서 밝혀지고 있습니다.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돼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계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직경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더욱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과 관련이 있으며 사망률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10㎛이하의 작은 먼지입자들은 신체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큰 위협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출혈성 뇌졸중(두개 내의 출혈이 원인)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뇌로 공급되는 혈액량 감소가 원인)이 대기오염과 더 연관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환경청 기준인 미세먼지농도 15㎍/m3 이하를 기준으로 했을 때 미세먼지농도가 15~40㎍/m3인 경우 허혈성뇌졸중의 위험이 1.34배 증가했으며 미세먼지농도가 6.4㎍/m3증가할 때마다 위험도는 1.11배 증가했습니다.
미세먼지에 노출된 뒤 12~14시간 지났을 때 허혈성뇌졸중의 위험이 가장 높았으며 자동차와 관련된 미세먼지가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