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새벽에 한두 번은 소변 때문에 꼭 일어나게 되는데 무슨 문제인가요
성별
남성
나이대
50대
복용중인 약
당뇨 고지혈증
새벽에 잠을 자는 도중 한두 번 정도 소변이 마려워서 꼭 깨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 건강상 어떤 문제나 원인이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성주영 한의사입니다.
올려주신 내용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잠을 자다가 소변으로 1~2번씩은 깰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자기 전에 물을 많이 마셨다거나 커피나 에너지 음료와 같은 카페인을 섭취하는 경우, 수면 질이 떨어지는 경우, 과민성 방광, 전립선 비대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전과 달리 최근에 해당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자기 전 수분을 제한해보시길 바라며, 낮에도 소변을 자주 보고, 잔뇨감이나 소변을 볼 때 불편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근처 비뇨기과에 내원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궁금한 내용에 대해 조금이라도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면 중 소변 때문에 반복적으로 깨는 증상을 야간뇨(Nocturia)라고 하며, 50대 남성에서 매우 흔하게 나타나지만 원인이 단순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50대 남성에서 야간뇨의 가장 흔한 원인은 전립선 비대증(Benign Prostatic Hyperplasia)입니다. 전립선이 커지면 방광 출구를 압박하여 방광이 충분히 채워지기 전에 요의를 느끼게 되고, 배뇨 후에도 잔뇨감이 남아 수면 중에도 자주 깨게 됩니다. 특히 50대 이후 남성의 절반 이상에서 조직학적 전립선 비대가 확인될 정도로 매우 보편적인 변화입니다.
당뇨가 있으시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혈당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고 있다면 고혈당으로 인해 소변량 자체가 증가하는 삼투성 이뇨(Osmotic Diuresis)가 발생하고, 이것이 야간뇨를 직접적으로 악화시킵니다. 또한 당뇨가 오래되면 방광 자율신경이 손상되어 방광 감각과 수축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당뇨병성 방광병증(Diabetic Cystopathy)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 경우 잔뇨가 늘고 배뇨 패턴이 불규칙해집니다.
수면 자체의 문제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이 있는 경우, 저산소 상태에서 심방성 나트륨이뇨 펩타이드(Atrial Natriuretic Peptide) 분비가 증가하여 야간에 소변 생성이 늘어납니다. 코골이나 수면 중 무호흡이 동반된다면 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저녁 시간대의 수분 섭취 습관, 이뇨 작용이 있는 카페인이나 음주 여부, 취침 전 음식 섭취 패턴도 함께 점검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야간뇨가 하룻밤에 2회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생활 습관 문제로 넘기기 어려우며, 전립선 비대증 여부 확인을 위한 직장 수지 검사 및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 당뇨 조절 상태 확인을 위한 당화혈색소(HbA1c) 검사, 소변 검사 등을 포함한 평가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비뇨의학과와 내분비내과를 함께 방문하시는 것이 효율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