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소영 육아·아동 전문가입니다.
딸아이가 친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활발하게 지내기를 바라시는 마음 이해가 갑니다.
저의 어린시절을 보는 것 같습니다. 가족들은 저를 방안퉁수라고 불렀습니다. 밖에 나가지도 않고 다른사람 만나면 소심해져서 말도 못하고, 집에만 오면 조잘조잘 시끄럽다고... 저는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자신감이 부족하고 용기가 없어서 소심한 아이였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많은 사람앞에서도 떨지않고 말도 잘하고 잘지냅니다.
아이들의 성격(개인적인 성향)은 자라면서 여러번 바뀝니다. 큰 걱정은 하지 마시고 이렇게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 아이에게 '너는 잘하고 있다, 아빠는 너를 믿는다' 대견하다, 듬직하다.... 이렇게 아이가 뿌듯함을 느낄 단어들을 사용해서 자신감을 심어주셨으면 합니다. 부모의 가장 큰 역할이 믿어주고 지지해주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이가 낯선 사람과도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중재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부모님께서 직접 중재하시는 것보다는 또래의 친구에게 도움을 청해 우리아이와 같이 놀게하고, 같이 대화하고... (이런 것을 또래 모델링이라고 합니다) 하도록 중재해주시면 수줍어서 친구에게 말하지 못하는 상황인데 친구가 먼저 말걸어주고 놀아주면 자연스럽게 친구관계가 형성됩니다.
** 다음은 부모님께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말로만이 아닌 아이를 정말로 믿고 이해하고 사랑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아이는 잘 할거야, 잘할 수 있어, 우리아이는 다른 아이보다 0000를 더 잘하니까 괜찮아... 이런 믿음입니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아주시고 오롯이 아이만을 보고 대화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은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자기애가 강해집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