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가 왜 흥선대원군을 납치했던건가요?
고종 재위 시절 당시 조선은 청나라, 일본, 러시아 등 세계의 여러 강대국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조선 왕의 아버지 흥선대원군을 청나라가 납치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흥선대원군의 납치사건이 무엇인지 궁금하군요.
1882년 7월 12일 한양에 입성한 청나라 장수 오장경·마건충 등은 흥선대원군의 접대를 받았다. 그날 접대를 받고 돌아갔던 오장경과 마건충은 다시 군사문제로 회담하고 있던 흥선대원군에게 "오늘 밤 남양만에서 배를 타고 톈진(天津)에 가서 황제의 유지(諭旨)를 받아야 한다" 하였으나 흥선대원군이 거절하자 교서를 읽은 뒤 강제로 보교에 태워 경기도 화성군 남양만으로 납치해 갔습니다. 이후 배를 타고 톈진에 도착, 흥선대원군은 4년간 톈진의 보정부(保定府)에 억류되어 생활하였습니다. 보정부는 톈진시 변두리에 위치한 관청으로 베이징에서 남쪽으로 150 km 지점의 외진 지역에 있었습니다.
청나라 장수 이홍장 등과 국제정세에 대하여 격론을 벌였고 납치주동자 마건충에게는 "되놈!"이라고 호령하면서 그 기백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나 황달을 앓기도 했고, 대원군은 그곳에서 난초를 그리며 소일하였습니다. 난을 치며 분노와 한을 삭이고, 정치적 시련을 예술로 극복하려 하였다. 난을 잘 쳤던 흥선대원군이기에 중국에서도 그의 난초는 인기가 대단하였다 합니다. 1882년 12월 장남 이재면이 방문하여 위로하고, 1883년 3월에 일시 귀국하였습니다. 다시 그해 5월에 다시 청나라에 가서 흥선대원군을 봉양하였습니다.
조선에 체류하고 있을 때, 반대파로부터 그의 작호를 풍자한 흉선군(兇宣君)이라는 별명도 붙여졌습다. 청나라에서는 흉악한 조선의 폭군이라는 뜻의 흉선군(兇鮮君)이라는 칭호로 그를 비하, 조롱하였다. 며느리인 명성황후를 제거하려는 악랄한 시아버지라며 굴욕적인 대우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웃으면서 조롱과 모욕을 감수하였습니다.
청나라 군인과 문인들에게 받는 굴욕과 모욕을 감수하면서도 그는 비밀리에 국내에 편지 서신을 보내 자신을 구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한다. 이는 1973년 10월 4일 대한민국 월간 문학사상 자료 조사연구실에서 발굴되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편지를 쓸때 그는 순 한글체로 썼는데, 이는 한자나 영어로 썼다가는 발각되었을 때 청나라의 군인들이 해석할 것을 염려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박정욱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청나라가 흥선대원군을 납치한 배경은 다양한 복합적인 이유로 설명됩니다. 흥선대원군은 조선시대 후기에 발생한 이조직 쟁론과 관련된 사건으로, 중국 청나라와 조선의 관계, 정치적 상황, 그리고 외교적 요인들이 결합하여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주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조직 쟁론: 조선 시대 후기에는 이조직이라는 정치적 무리가 형성되어 권력을 놓고 다투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이조직 내에서는 신진 사대부와 본관 사대부 등의 세력이 대립하였는데, 흥선대원군 역시 이 중 하나인 본관 사대부 세력에 속했습니다. 청나라는 조선의 내부 분열을 악용하여 흥선대원군을 납치하고, 조선의 권력 구조에 영향을 미치고자 했습니다.
청나라의 영향력 확대: 청나라는 조선을 종속적인 관계로 만들기 위해 영향력을 키우려 했습니다. 흥선대원군을 납치하여 조선의 왕실 중심의 권력체계를 위협하고 조선 왕실에게 복종하도록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외교적 요인: 청나라와 조선 간의 외교적 긴장 상황이 있었습니다. 흥선대원군의 납치는 조선의 국력 약화와 외교적 압박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흥선대원군의 인물적 특성: 흥선대원군은 조선의 중요한 지도자였고, 중국과의 외교적인 연결고리로도 활용되었습니다. 청나라는 이를 이용하여 조선을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게 조작하고자 했습니다.
이처럼 흥선대원군 납치 사건은 정치, 외교, 권력 노림수 등 다양한 복합적인 이유로 발생한 사건으로, 그 배경은 당시의 정치적, 외교적 상황과 관련이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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