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먹어도 졸린사람과 조금만 먹어도 계속 못 자는 사람의 ?
아무리 카페인을 많이 섭취해도 잘 자는 사람은 체질상 안 맞고 효과가 없는걸까요? 그런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는건가요?
고카페인 음료를 마셔도 결국 못 버티고 잠들어서 궁금합니다
저와 비슷한 체질을 가지셨군요. 저도 레드불, 냉커피 다 마셔도 누우면 잠만 잘잡니다.
그런데, 저희 어머니는 커피 한잔만 드셔도 밤에 잠을 못이루시거든요.
저도 그래서 전에 한번 궁금해서 찾아봤던 적이 있는데,
카페인 과민성과 관련이 있는것은
사람마다 다른 신장의 카페인성분처리 능력과 중추신경계의 과민성의 정도 차이라고 합니다.
즉, 신장의 카페인성분 분해가 빠르고 중추신경계에서도 덜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이라면
카페인이 든 음료를 마셔도 큰 영향이 없는것이고,
신장의 카페인성분 분해가 빠르고 중추신경계에서 카페인에 대한 과잉반응이 나오는 사람은
한잔의 커피로도 잠을 못이루는것이라고 합니다.
단, 술도 잘먹는 사람 못먹는 사람이 있는데요...
술을 아무리 먹어도 잘 안취하는 사람은 체내에 알콜분해효소인 ALDH를 유전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고, 술을 한잔도 못먹는 사람은 체내에 ALDH가 결핍된 경우입니다. 원래 동양인의 70%가량은 이 ALDH가 결핍된 체질로 알려져있는데, 그런데 왜 한국사람들이 그리도 술을 잘먹는가하면...
인간의 몸은 적응의 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지속적으로 알콜이 체내에 습관적으로 들어오게 되면, 체내에서 어라? 이 인간 이거 계속 독을 투입하는데, 이거 분해 안하면 큰일나겠다 싶어, 원래 체질적으로 보유하고 있지 않았던 ALDH를 생산해내기 시작합니다. 그렇기에 술도 먹다보면 는다는 말이 전혀 틀린말은 아닌겁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체질상 ALDH결핍이었던 사람이 술을 자주 먹어 그 효소를 생산하다가도, 몇달 술 안먹고 그러다보면 도로 생산이 끊어집니다. 그래서 도로 술에 약해지게 되죠.
이런 특성들이 부모형제들 사이에도 다르게 나타나기때문에, 누군 잘먹고 누군 못먹는 상황이 발현되는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