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 후 구토, 체기가 계속되는 이유

Question

나이

28

성별

여성

2월 28일 저녁 과음

2월 29일 속이 너무 안좋아서 종일 이온음료, 물 먹다 저녁에 밥 반공기 정도 먹음

이 후 대략 11시 정도 자려고 누웠으나 속이 너무 안좋아

새벽 2시까지 4-5번 정도 구토

3월 1일 죽1/3

3월 2일 죽1/3

이후로도 계속 속이 안좋고 목구멍에 사탕이 걸린느낌

3월 5일 내과에 방문해 위 내용 말씀 드리니

역류성 식도염. 후두염 말씀하시고 약 지어서 먹는중인데

너무 힘들어요.

아침에 눈 뜨면 괜찮다가도 밥 이야기만 나오면 또 속이 안좋아지고 하루 한끼에서 두끼정도(소량) 먹는데 먹으면 속이 체한것처럼 안좋고 트름도 잘 안나옵니다.

보통 6-7시 사이에 저녁먹는데 새벽 3-4시까지는 속이 너무 안좋습니다..

또 소변색이 갈색입니다.

일주일이 넘는 기간동안 맛있는거, 밥멋는거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니 정말 ㅠㅠ

괜찮아 지기는 하는건지..

전 과음했을때 구토는 몇번 했어도 이런적은 없었고 요번에 좀 심하게 구토를 한것같은데.. 이런적은 처음입니다...

약을 먹어도 소화제를 먹어도 똑같고 대체 왜이러는건지

평일까지 계속 이러면 어떤 검사를 추가적으로 받아봐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미치겠어요 ㅠㅠ

Answer 1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과음 후 지속되는 소화기 증상으로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역류성 식도염과 후두염은 과도한 알코올 섭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질환들입니다. 하지만 일주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해 보입니다.

우선 현재 처방받은 약은 규칙적으로 복용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프로톤 펌프 저해제(PPI)나 위장관 운동 개선제 등은 꾸준히 복용했을 때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소화기내과 전문의에게 재진료를 받으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필요시 위내시경, 복부 초음파 등의 검사를 통해 식도, 위, 간 등에 염증이나 손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갈색 소변은 탈수나 간 기능 이상을 시사할 수 있으므로, 혈액검사를 통해 간기능을 평가하고 적절한 수분 공급을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식사는 소량씩 자주 하시되,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술, 커피, 탄산음료 등도 당분간 절제하시기 바랍니다. 취침 2-3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세요.

스트레스와 불안은 소화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마음의 안정을 취하기 위해 노력하세요. 필요하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상담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꾸준한 치료와 자기관리로 충분히 좋아지실 수 있을 것입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알코올은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고, 위와 식도 사이의 괄약근 기능을 약화시켜 역류성 식도염이나 후두염과 같은 상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알코올 섭취 후 몇 일간 소화기 증상이 지속될 수 있으며, 특히 식사 시 속이 불편하고 체한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음식물의 정상적인 소화와 통과가 어렵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또한, 소변색이 갈색인 것은 탈수 또는 심한 경우, 간 기능 장애와 같은 다른 건강 문제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과음으로 인한 간 손상은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간이 손상되면 정상적인 신체 기능에 영향을 미쳐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미 내과를 방문하여 역류성 식도염과 후두염에 대한 치료를 받고 계시다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물 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알코올 섭취를 완전히 중단하고, 소량의 물이나 이온음료를 자주 섭취하여 탈수 상태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가벼운 식사를 자주 하되, 지방이 많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