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이 심한데 침을 자주 맞아야 하나요?
제가 평소에 현장 쪽에서 일을 하다 보니까 무거운 거를 많이 드는데요 그래서 허리가 너무 자주 아파요 침을 정기적으로 맞으면 허리 통증이 조금 나아질까요?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무거운 것을 많이 들어서 자주 발생하는 요통은 이미 근육피로가 많이 쌓여서 생긴 것 입니다.
침 부항 치료부터 받으셔야 하지만 그것으로 해결이 다 안되지 싶습니다.
이러한 골병적 요통이 만성화되면 신허요통으로 가게 됩니다.
신이 약해지면 간도 같이 상하고 간이 상하면 피로도 심해지고 근육이 상하고 악순환이 됩니다.
이것을 잡아주는 간도 보강하고 신장도 보강하는 것이 구기자와 숙지황입니다.
숙지황 6그램 구기자 4그램 끓여서 1~2일에 나눠 드시라 권합니다.
아래 글은 제가 쓴 글을 발췌했습니다. 좀 어렵지만 그냥 편하게 읽어보세요.
구기자와 비교하면, 구기자는 肝陰과 腎陰을 보하는 약입니다. 精과 陰은 엄밀히 말하면 精이 더 정미롭다 할 수 있으며, 더욱 고급에너지원이라 볼 수 있습니다. 陰은 精과 津液 사이의 개념으로 진액을 불려주는 개념이기도 하면서, 그것을 더욱 정미롭게 숙성시켜서 精으로 和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임상에서는 <숙지황/구기자>조합을 다용하며, 그렇게 썼을때에 신정/신음,간음/간혈을 동시에 보할 수 있습니다.
인체는 신-기-혈-정으로 이뤄져있는데, 순순히 정신적인 神의 개념을 빼면 기(운동에너지,열에너지,대사에너지)-혈-정으로 이뤄져있고,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합니다.
황기, 인삼과 같은 보기지제나 보중익기탕과 같은 보기처방은 보일러의 화력을 올려주거나, 전동기, 헤어드라이기의 단계를 한단계 올려주는 본초나 처방으로 보시면 됩니다. 당장 보일러화력을 올려주더라도 보일러의 기름이 없거나, 휴대용 선풍기의 단계를 올릴려고 하는데 충전밧데리나 전기가 얼마 없으면 금방 바닥이 나고 말것입니다.
精은 보일러의 기름, 전기, 밧데리로 비유할 수 있는데 바로 에너지화 시킬 수 있는 그 근원을 말합니다.따라서 보기지제는 선풍기의 단계를 당장 올려줄때 바람이 더 시원해지는 것처럼 효과는 당장 나타나게 되지만, 精血이 부족한 경우라면 앵꼬난 기름이 더 가지 못하는 것처럼 어느정도 선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맙니다. 특히 腎精이 고갈된 상태에서 보기지제를 쓰는 것은 기름이 바닥난 상태에서 보일러 화력을 올리는 것처럼 상기, 음허상열등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맙니다.
반대로 精을 보충하는 보정지제, 즉 육미지제와 같은 경우는 당장 눈에 띄는 효과가 없기에 약을 처방하는 재미가 별로 없지만, 땔감을 태우는 그 근원인 精을 보충하는 약이기에 약을 오래써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임상에서는 눈에 띄는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보기지제+보정지제 즉, 사군자에 육미를 합방한(육사탕), 보중익기탕에 육미를 합방한 보중육미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땔감을 적절히 보충하면서 그것을 에너지화 시켜서 바로 효과를 보게하는 개념이 바로 이것입니다.
구글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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