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일본의 더치페이 문화는 에도시대(1603∼1868)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일본의 경제 발전과 함께 도시 인구가 증가하면서, 개인 간의 거래나 소비 활동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또한, 일본의 전통적인 가치관인 '기리'는 상호 존중과 배려를 강조하며, 이는 더치페이 문화에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일본의 개인주의 문화가 이런 더치페이문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잘못된 생각이라고합니다. 더치페이는 1600년대 영국과 네덜란드 전쟁에서 무역과 해상권 권력 다툼에서 발생했고 이런 적대적인 관계가 반영되어 영어에서는 ‘네덜란드 식'을 뜻하는 '더치'가 만들어져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 되었다고합니다. 그 결과 다양한 관용어구들이 탄생했는데 폭음에서 비롯된 헛된 용기를 나타내는 '네덜란드인의 용기 (Dutch courage)’와 사기를 당해 지불한 터무니없는 가격을 의미하는 '더치식 계산(Dutch reckoning)'등이 생겨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