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찬우 과학전문가입니다.
일본에서 방출한 오염수가 한국까지 도달하는 시기에 있어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태평양으로 방류된 오염수의 한반도 해역 도달 시점을 두고 이르면 한 달부터 220일 안에 제주도, 270일 뒤면 동해에 도달한다는 여러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독일 헬름홀츠해양연구소(GEOMAR)가 발표한 논문에서 핵실험이나 원자력시설 사고 때 탐지되는 세슘137은 금방 붕괴해 자연 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방사성 물질이어서 오염 지표 물질로 쓰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에도 대량의 세슘137이 방출됐습니다. 연구진은 사고 직후 후쿠시마 앞바다의 세슘137 농도가 일주일간 10페타베크렐(PBq·1PBq은 1000조Bq)을 유지한다고 가정하고 10년간 농도 변화를 컴퓨터로 살펴봤습니다. 그 결과 2년 뒤에는 1세제곱미터(m3)에 10Bq로 떨어졌다가 4~7년 뒤에는 1~2Bq 수준으로 서서히 줄어들었습니다. 5~6년 뒤에는 세슘137이 해류를 따라 북미 연안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정경태 해양환경연구소장은 학계에서는 바닷물에서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1m3에 0.01Bq 수준이어야 검출 가능하다고 보는데, 정 소장은 이 값으로 바꿔 독일 연구진의 모델에 대입하면 세슘137의 동해 진입 시점은 6년이후이며 동해에서 세슘137의 농도가 최대치가 되는 시점은 8년이후로 부피당 0.5Bq 수준에 이른다”고 말했다.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과 좋아요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