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황주영 한의사입니다.
고대 중국의 통치자로 전해지는 황제가 그의 천사인 기백·귀유구 등과 더불어 인간의 수명·생식·섭생·생리·병리·질병·치료법 등의 원리를 문답한 것을 기록한 ≪황제내경≫과 역시 고대 중국의 통치자로 전해지는 신농이 자연계의 식물·동물·광물 들을 직접 맛을 보아 하루에 70가지 독을 만나면서 그 성질·기미·효능을 밝혀낸 것을 기록한 ≪신농본초경≫이라는 고전의약서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나 이 두 원전은 저자나 저술연대가 분명하지 않으며 춘추전국시대에 방사들이 당시 전해지고 있는 의약 지식들을 모아서 황제·신농 등의 전설적인 통치자들의 권위를 가탁하여 저술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고대의학이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고조선 이후 한사군시대부터이며 특히 낙랑군을 통하여 고구려·백제·신라의 순으로 전파되어 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도 이미 원시의약이 발달되어 있었으며, ≪황제내경≫ 안에 “폄석침술이 동방에서 전래하다”라는 구절이 있는 것으로 보아 고조선시대부터 돌침술과 뼈침술 등이 발달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