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명이 세이노라는 작가는 누구인가요?
독서에 대해서 구글링 하다가 세이노라는 분을 알게되었는데
이분이 구체적으로 어떤 분이시고 이분의 영향력이 대중들에게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요즘도 그분이 말하는 것들이 통용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유병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연하게 질문 제목중 세이노 라는 단어를 보고선 정말 오랜만에 본 단어인지라, 쓰신 질문을 보게 되었습니다.
세이노... 아시겠지만, 본명이 아닌 아이디입니다. (일본 작가중에 세이노 작가가 있긴합니다만, 무관한 사람입니다)
제가 세이노라는 사람을 알게 된것이 2000년이 되기 전이었으니, 꽤나 오래된 분이긴합니다.
사실, 제가 사회초년병일때, 이분 글 보고 너무나도 충격을 받았었더랬습니다.
지금까지 나는 헛살아왔구나 반성도 들고, 이리 살면 안되겠다 다짐도 했고, 그때부터 정말 돈을 벌기 위한 일을 이일 저일 다방면에 손을 댔었던것 같습니다. 소위 성공하기를 원하는 사람들과 만나기를 주저하지않았고, 그런사람들과 만나면서 그냥 다람쥐 챗바퀴 돌듯 사회생활 하는 사람들을 비웃기도 했었습니다.
인터넷 카페에 세이노 라는 아이디로 올린 글들은 그당시 막연하게 성공을 쫓는 이들에게는 큰 반향이 되었고, 일종의 지침서로 여겨질 정도로,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명했던 분입니다.
일가친척도 없이 부모를 일찍 여의고, 광고 대행업, 보따리 장사, 의류업, 유통업, 무역업, 부동산, 증권 등 여러 일들을 거치면서 큰 돈을 버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Say No 라는 아이디의 뜻은, 현재 알고 있고 믿고 있는 고정관념들에 대해 No 라고 부정해보고 새로운 시각을 가지라는 뜻에서 만들어진것이라 알려져있는데, 당시로서는 정말 뒷통수를 한대 맞는듯한 충격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본지 오래 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만, 지금 시대에 봐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들이 많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딱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것이 있습니다.
그분이 쓰신 글들이 아무리 훌륭하고 타당한 점들이 많더라도, 그건 그분의 스타일에 맞는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이분의 가르침대로 따라했다가 모든 이들이 성공한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A모 네트워크 마케팅사업을 몇년 해 본적이 있습니다. 거기 보면 수억씩 버는 분들이 앞에 나와서 "따라하기만 하면 누구든 나처럼 돈벌수 있다" 하며 이야기들 합니다.
그런데요. 그거 철썩같이 믿고 저도 적지않은 시간 그대로 따라했었는데, 결과적으로 빚지고 주변에 사람 떨어져나가고 힘든 나날을 겪었었습니다.
물론, 그사업을 비난하는건 아닙니다. 제대로 잘 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사업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그 앞에서 강연했던 분들이 문제였죠.
아무리 못난 사람이라도 나만 따라하면 된다. 이 말만큼 무섭고 위험한 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모두 각자의 특성이 다르고 인생관이 다릅니다. 똑같은 A라는걸 가르쳐주면 누구는 그것을 더 발전시켜 AA를 만들고, 누구는 그것을 그대로 따라 A를 유지하며, 누구는 그것을 퇴보시켜 B로 변질시킵니다.
즉, 아무리 좋은 내용과 아무리 좋은 가르침이라 하여도 그것을 소화해내는 사람에 따라 그것은 엄청난 보물이 될수도 , 패가 망신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런것 다 무시하고 오직 나만 따라하면 누구나 돈번다 이야기하는건, 너무나 큰 위선이라 봅니다.
실제로, 나쁜사례 중, 이분 글 읽고나서 무슨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것마냥 자아도취에 빠져 일반적 사고 가진이들을 터부시하고 무시하며 심지어 경멸하는 자세, 즉, 겉멋만 든 이들도 적지않습니다.
저 또한 젊은 시절 그런 못난 모습 보였던 때가 있었고, 그 댓가를 혹독하게 치뤄오기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세이노의 글들은, 님이 제대로 소화해내시고 님에게 맞는 부분을 흡수하신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제대로 소화될 준비도 안되었고, 님의 습성과 맞지도 않는데 얼핏보아 그럴듯한 내용들을 헛되이 따라하신다면, 그것은 시간낭비와 손해를 가져다 줄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읽어보신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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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필명을 쓰시고 프라이버시적 자유를 원해서
노출하지 않기 때문에 실명과 정보는 알 수 없지만
55년생 남성이며 부모를 일찍 여의고 가난 속에
여러가지 사업을 바꿔가며 주식 등으로 돈을 벌고 사업체를 운영하는 걸로 보이는
수백억대의 자산가 입니다.
경제 신문이나 잡지 등에 기고한 글로 경제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었으며
현실적인 조언들이었기 때문에 요즘도 어느정도 맥락상 통한다고 생각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세이노'님이라...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네요. 당시 카페를 통해 인기가 있었지만 대중적으로 아주 인기가 있던 건 아니라고 기억합니다.
거의 20년 전에 프린트한 걸로 군생활하면서 많이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20대에 성공을 향해 노력하기에 자극이 되는 글들이었으나, 지금 생각하면 행복과는 거리가 멉니다. 인문학과도 거리가 멀고요.
요즘엔 더욱 맞지 않는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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