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을 보고 짖다가 자기 집으로 후다닥 들어가는건 왜그러는 걸까요?
얌전히 있다가 가족을 보고 짖고, 쳐다보면 더 짖다가 집으로 후다닥 들어갑니다. 놀아달라는 것 같아서 놀아주려고 집쪽으로 가면 으루렁 건들지말라는 듯 하고 만져주길 멈추면 또 짖습니다.
자기 집 안에 가지고 들어간 물건은 잘 건드리지 못하게 하구요 ㅎㅎ
요즘 산책을 자주 못가서 마당에서 같이 뛰어주거나 오전 1회정도 산책을 가는데 산책이 모자라서 스트레스 받는걸까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한국사람들은 산책 하면 파워워킹을 생각하는데
그건 산책이 아니라 경보 즉, 운동입니다.
강아지에게 산책은 주변 환경의 변화에 대한 체크, 새롭게 변한 집주변의 냄새 변화 등의 확인정도여도 충분히 훌륭한 산책입니다.
즉, 마당이 있으시다면 오전 1회, 오후 1회 다시말해 하루 2회 이상으로 마당정도에서 각 10분정도 콧바람 산책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다시말해 스트레스 때문일 가능성은 낮다는것이죠.
다만 전체적으로 언급하신 행동 변화가 대부분 "강박증" 과 연관된 행동 양상으로 생각되어 최근 산책 패턴의 변화로 인하여 오는 스트레스는 있을 듯 하지만 그리 큰 영향은 아닐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자기집에 들어간 강아지는 절대 손대면 안되고, 그집에 있는 물건은 절대 손대면 안됩니다. 그건 강아지세계의 룰입니다.
모든 강아지들은 사람 3세 남아 수준의 강박과 편집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것에 대한 강한 집착도 보이는게 당연한것이라 보호자분이 이상타 생각하지 마시고, 교정하려 하지 마시고 인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짖다가 집에 들어가는 경우는 대부분 짖는 행동을 교정하기 위한 훈련 과정에서 집에 들어가서 기다리면 그때 간식을 주라는 유튜브나 소위 개좀 안다는 사람의 조언대로 훈련했던 부분이 실패하여
짖는건 짖는대로 하고 먹을것은 먹을것대로 먹겠다는 생각이 각인되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입니다.
아무래도 온 집안 식구들이 강아지 훈련을 하기에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는것 같으니
앞으로 다른 훈련이 필요한 경우 전문 훈련사에게 의뢰하여 보호자분들이 먼저 훈련을 받는게 먼저일듯 합니다. 강아지는 스마트한데 보호자분들이....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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