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고양이와 강아지는 사람에 비해 체내 대사가 대략 6배 정도로 빠릅니다. 그래서 1년마다 정기검진을 받더라도 사람으로 치면 6년에 한 번 꼴로 받는 셈이 되지요. 다만, 동물병원비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점과 보호자 분도 반려동물만 케어하기엔 삶이 너무나 바쁘기 때문에, 대개 5~6살 정도 넘어가는 동물은 집중 케어가 필요하다면 3~6개월, 그게 아니라면 1년에 한 번 정도 검진이나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질문 주신 보호자님의 고양이는 검진을 받으면 좋은, 사람으로 치면 30~40대에 해당하는 고양이의 연령대입니다.
물론 주기가 길 수록, 보호자님의 희망사항에 따라 검진 항목은 다소 추가될 수 있으나, 대부분의 동물병원에서는 검진 전 항목이 아니더라도 필수 혈액검사와 신체검사만 받아볼 수 있도록 안내해주시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검짐 주기가 짧은데 모든 항목을 확인하기가 부담스러우시다면, 자주 내원하는 동물병원의 선생님과 상의하여 검진 프로토콜을 보호자님께 맞춰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