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상담을 받아야하는 정도일까요???
저는 장애가있는 아이를 10년째 키우고 있습니다. 크게 힘들지 않다고 생각하며 살고있었는데 최근 저도 놀랄정도로 감정이 너무 무뎌진 느낌입니다. 친한 지인의 부친상일때 그런갑다 하고 넘어가더니 아는 언니가 갑자기 죽었을때 주위 지인들은 다들 울고 슬퍼하는데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았어요 결정적으로 최근에 남편이 작은 부상이지만 교통사고가 났는데도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않습니다. 생각해보니 하루 생활을 기계적으로 하고있고 지금 이 상황이 꿈인가??? 라고 느껴질때가 종종있었습니다
혹시 지금 상태가 심각한건지 바로 정신과 상담을 받아봐야하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장애를 가진 아이를 오랫동안 돌보는 일은 물리적,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든 과제입니다. 질문자분이 느끼고 있는 감정의 무뎌짐은 "정서적 마비"로 불리는 현상일 수 있습니다. 이는 스트레스가 지속되거나 과도한 감정적 부담을 경험할 때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자신의 감정을 느끼거나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만듭니다. 또한, 기계적인 생활 방식과 현실감 상실감은 번아웃(burnout)이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아직 이것이 병적인 상태인것으로 판단되지는 않습니다.그러나 이런 증상들이 일상생활이 문제를 일으킬정도로 점차 심해진다면 신경정신과 진료를 받아 적절한 조언을 받으시는 것은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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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및 우울감의 정도에 대한 평가가 필요할 듯 합니다.
또한 힘든 상황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 하거나,
감정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인지도 걱정이 되네요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이나 평가를 받아보시고(필요하면 투약도)
근처 정신보건센터 등을 방문하여 심리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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