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태헌 과학전문가입니다.
정전기도 전기의 일종으로, 가만히 멈춰있는 성질이라 ‘정(靜)전기’라고 부른다. 전압은 수만 볼트에 달해 번개와 동급이지만, 전류는 거의 없기 때문에 치명적이지 않은 것이 특징. 정전기는 대기 중 습도 30% 이하로 떨어지면 발생하는데, 마찰 면적이 넓어질 수록 발생 빈도가 높다. 또한, 체내 축적 가능한 전압은 최대 3,500볼트인데 이 이상의 전류가 흐를 때 정전기가 발생하는 것. 다행히 일상 전류의 1,000만분의 1 수준이라 감전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정전기가 잘 일어나는 사람이 있는데 피지와 땀 분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여성에게, 피부가 건성인 사람에게 또, 비만한 사람보다는 마른 사람에게 쉽게 나타난다. 심지어 겨울에는 마찰 면적이 넓은 모직 코트와 머플러를 둘러 정전기에 더욱 취약한 거다. 머리카락은 다른 신체 조직에 비해 얇고 빼곡한 편이 정전기가 가장 심한 곳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