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마선, 엑스선과 같이 에너지 준위가 높은 전자파는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와 같은 전자파는 전리방사선으로 불리며, 전리 작용(세포 내 원자가 충분히 큰 에너지를 흡수하게 되면 궤도 상의 전자를 잃는 것)을 통해 세포 내 DNA 분자 구조를 변화시켜 각종 암과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전리 방사선은 상대적으로 약한 에너지 준위를 가지며 이온화 능력이 없는 전자파로, 무선통신에 사용되는 전파가 이에 속한다.
전자파는 기본적으로 인체에 물리적인 작용을 일으키며 때에 따라 피해를 주기도 한다. 이는 크게 △열작용 △자극작용 △비열작용으로 나뉜다. 열작용은 고주파에서 일어나며, 고주파에 노출된 인체는 열작용을 통해 체온이 상승한다. 갑작스럽게 상승한 온도는 세포나 조직의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어 피부암이 발생하는 것이 이에 해당하는 극단적인 예이다. 자극작용은 주파수가 낮고 강한 전자파에 의해 유도된 전류가 신경이나 근육을 자극하는 것으로, 전자기기를 사용하다가 우리가 찌릿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 비열작용은 대사 관련 이온물질 및 멜라토닌 등 호르몬 분비 이상을 초래해 △두통 △기억력 감퇴 △백혈병 △불임 △뇌종양 등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극저주파에 장기간 노출되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까지 관련성에 관한 연구가 적어 원인 규명이 불확실하다.
최근 전자파 유해성 논란의 대상은 휴대폰을 사용할 때, 또는 기지국 시설에서 나오는 고주파가 일으키는 열작용과 송배전 선로나 가전제품 등에서 발생하는 극저주파의 비열작용이다. 실제로 2013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생활 가전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94.5%나 될 만큼 대중들 사이에서 전자파는 두려운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출처 : 성대신문(http://www.skku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