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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germaan
rogermaan23.07.15

조선시대 왕은 왕비와 잠자리도 궁녀들이 같이 옆에서 시중을 들었다는데 사실인가요?

현대 생활에서 프라이버시는 기본적으로 상식인데요. 조선시대 왕은 왕비와 잠자리도 궁녀들이 같이 옆에서 시중을 들었다는데 사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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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7.15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왕자 생산이 주목적이기 때문에 8명의 상궁이 왕의 잠자리에 함께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 왕의 성생활은 어떻게 이뤄졌을까. 1987년 발행된 김용숙 저 '조선조 궁중풍속 연구'에는 왕과 왕후의 동침에 대한 내용이 실려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르면 왕이 자신의 마음대로 여성과 하룻밤을 보낸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무엇보다 왕의 성관계는 '왕자'를 낳아야 하는 나라의 중대사기 때문이다. 때문에 개인적인 취향, 혹은 쾌락을 위해 잠자리를 갖는다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고 합니다.
    왕의 잠자리는 운세에 따라 정해지고 왕과 상대가 되는 여인의 운세를 점쳐 '왕자 생산'에 적합한 여인이 승은을 얻게 된다고 합니다.

    이를 도맡아 하는 인물들이 '대전 상궁'인데 이들은 잠자리 상대는 물론 날짜와 시각까지 정해집니다.

    모든 준비가 맞춰지면 왕과 상대가 입장하고 대부분의 궁녀는 자리를 피한다. 이후 60~70대의 숙직 상궁 8명이 남아 왕의 성관계를 관찰합니다.

    이들은 우물 정(井) 형태의 대형 침실의 가운데 방을 제외하고 한 방에 한 명씩 들어간다고 합니다. 즉 왕은 상대 여인을 비롯해 9명의 여성과 잠자리를 함께 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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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교태전 동쪽 온돌방에는 우물 정 형태의 9개의 방이 있고 정 가운데가 합방장소입니다.

    나머지 방에는 60이 넘은 숙직상궁이 한명씩 들어가 방을 에워싸고 지키고 있습니다.

    이 숙직상궁이 왕과 왕비 합방시 관여를 하게 되는데, 왕의 숨소리를 들으면서 성관계를 돕기도 하고 지휘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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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잠자리를 같이 옆에서 지켜 보는 것이 아니라 문밖에서 대기를 하는 것 입니다. 보통 왕들의 처소에는 궁인 이나 내시들이 항시 24시간 번갈아 가면서 대기를 합니다. 당시 막강한 왕권을 고려 해 본다면 그다지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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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왕과 왕비의 잠자리 준비가 끝나고

    나면 6~70대 숙직상궁 9명이

    침소 바깥을 둘러앉아 원할한

    잠자리가 되도록 지켜봤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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