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역사적으로 이란과 이스라엘은 사이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란의 팔라비 왕조는 이슬람 국가로서는 터키에 이어 2번째로, 중동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승인하고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테헤란에는 이스라엘 대사관이 설치되었습니다. 1978년 이란혁명 전까지 이스라엘과 이란은 서로 우호적인 관계였습니다. 중동전쟁 당시 이란은 이스라엘에 여러 가지 지원을 했으며, 이스라엘은 홍해에 접한 항구도시인 에일라트를 통해 이란에서 상당량의 이란산 석유를 수입하는 등 미국과 함께 이스라엘에게 상당히 중요한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우호관계는 이란의 이슬람 혁명 이후 180도로 바뀌게 되는데 정권을 잡은 호메이니가 미국을 큰 사탄, 이스라엘을 작은 사탄이라고 선언하면서 단교하였고, 이란-이스라엘 분쟁으로 지금까지 적대관계가 이어지고 있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