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해주신 곱창김은 소곱창과 전혀 연관이 없고, 맛도 고기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이름만 같을 뿐, 그 이유는 형태에서 나왔습니다. 곱창김이라는 이름의 곱창은 음식 곱창이 아니라, 김이 마르면서 생기는 주름지고 오돌토돌한 질감이 곱창처럼 접히고 말린 모습과 닮았기 때문에 붙은 표현입니다. 즉, 곱창처럼 주름진 김이라는 뜻의 형태적 비유입니다.
곱창김은 일반 김과 달리 두껍고 세포층이 치밀한 품종이어서, 건조 과정에서 수분이 빠질 때 표면이 고르게 펴지지 못하고 수축 차이가 생기는데요, 이때 김 표면이 울퉁불퉁하게 말리면서 주름이 생기는데, 이 모습이 예전 어민들이 보기에 곱창과 비슷해 보여 곱창김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과학적으로 보면, 김의 세포벽은 다당류인 알긴산, 셀룰로오스 유사 물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곱창김 품종은 세포 배열이 불균일하고 조직 밀도가 높아 탈수 시 수축률이 서로 달라집니다. 이 차이가 주름 구조를 만들고, 이 주름 사이에 공기가 머물러 바삭하면서도 향이 진한 식감을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곱창김을 더 고소하고 풍미가 깊다고 느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