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중성화에 관하여 궁금합니다
저희 강아지가 2014년 10월생이고 암컷인데요 생리도 주기적으로 해왔고 발정기도 몇번 있었던 것 같아요. 8년 된 강아지가 지금 중성화 하면 위험할까요..? 그리고 지금 해도 암컷 강아지한테 발병할 수 있는 질병이 예방될까요?? 만약에 안되면 그 병들이 걸렸을때 어떡하나요.. 진짜 간절해요 광고성 답변 신고합니다. 옛날에는 저도 어리고 부모님도 잘 모르셔서 중성화 안했는데 너무 후회돼요.. 중성화 안했을 때 자궁축농증 같은 병이 걸릴 확률이 얼마나 되나요?? 또 그런 병들이 걸렸을 때 살아남을 확률은 얼마나 되나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중성화 수술로 예방하는 질환은 대략
1. 난소계 질환
2. 자궁계 질환
3. 유선종양
이 대표적이며 중성화 수술로 100% 예방되는 질환은 난소계 질환과 자궁계 질환입니다.
질병이 발생할 장기 자체를 제거해 버리는것이기 때문에 예방이 100% 라는것이겠지요.
다만 유선종양의 경우 첫 발정 이전(10개월령 미만)에 수술을 하게 되면 발생률이 0.24%인데 반해 4번째 발정 이후에는 예방효과가 없어 전체 60%의 환자에서 유선종양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중 50%는 악성종양인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10마리중 6마리 유선종양이 생기며 그중 3마리는 악선종양이 생긴다는것이겠지요. 이런 경우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폐전이, 골전이 등으로 100% 사망하게 됩니다.
자궁축농증의 발생 확률은 스웨덴 논문에서 10,000마리당 199마리가 발생한것으로 보고하였습니다. 즉 발생 확률은 1.99%입니다.
사망률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100%에 이고 발병시 수술로 치료 할 경우 사망률이 4%입니다. (생존률이 96%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물론 스웨덴은 우리보다 반려동물선진국이고 대형견 중심으로 사육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보다 발생률이 낮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우리나라 논문은 현재까지 전무한 상태이기에 한국의 통계는 알 수가 없습니다.
마취와 환자의 나이와의 관계는 거의 상관 없습니다.
오직 환자가 가지고 있는 기저 질환이 마취 가능성을 변화시키는 요인이지요.
대부분의 마취가 필요한 질병들은 나이가 들어서 발생하게 되는데 나이가 들어서 마취를 못한다면 병생기면 그냥 죽으라는 이야기 밖에 되지 않겠지요.
그래서 마취에 장애를 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기저 질환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수술전 검사들을 시행하니 주치의 선생과 상담잘해보시고 중성화 수술 가능여부를 판단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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