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원래 연애할 때 일거수일투족 다 물어보고 보고하고 그러나요?

스무살이고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원래 같은 지역 사는데 대학 때문에 제가 윗지방에 있고 남자친구가 밑지방에 있어요.

그래서 주말에만 만날 수 있는데 주말에도 일정이 있으면 못 만나서

잘 하면 한 달에 네 번 정도 만나요.

근데 사귀고 나서부터, 안 그래도 되는데 어디서 뭘 하고 있고 누굴 만나고 있고 누구 만나서 논다고 하면 저한테 다 허락 맡고 그래요.

뭐 하기 전에도 다 미리미리 얘기하고요. 사소한 것 까지.

저는 그러라고 한 적도 아예 없는데...

제가 굳이 이야기 안 해도 알아서 말해주는 건 고맙긴 한데, 누구 만날 때 여자도 있는데 미리 얘기 안 했다 하면 죽어라 미안해 하고 계속 괜찮다고 해도 너무 과하게 걱정하고 그래요.

근데 문제는 '자기도 그렇게 다 얘기해주니까 너도 해라' 라는 식으로 나가니까 그게 문제예요.

사람이 뭘 하다보면 갑자기 변수가 생길 수도 있는거고 저희가 멀리 있으니까 대화할 수 있는 수단이 SNS 밖에 없는데 제가 하루종일 폰만 붙들고 있을 수도 없고... 뭐 하기전에 미리 얘기 못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건데 자꾸 뭐 하기전에 미리 얘기 안 했다고 뭐라하고 자기가 그렇게 하니까 저도 그렇게 해야된다 라는 건 정말 무슨 심리인지 모르겠어요

어차피 무슨 일이 생긴다 해도 당장 해줄 수 있는 게 없지 않나요

걱정 된다고 디엠도 몇 십개씩 보내놓고 전화도 계속 하고

오히려 그게 저한테는 더 독이고, 피곤하고 부담스러운데 말이죠...

저는 오히려 남자친구가 초반에 계속 어디서 뭐하는지 일일이 다 보고하길래 그게 더 부담스럽고 이렇게까지 해야되나? 싶고 저는 계속 괜찮다 하는데 과하게 미안해 해서 그게 더 힘들어요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까 걱정 되는 건 알겠는데 어차피 사람이 할 일 하다보면 각자의 생활을 지켜야 하고 각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도 있는건데 제가 하라고 한 적도 없는데 자기가 다 얘기해놓고 저도 그렇게 하길 바라는 건... 부담스러워요...

너무 가까워지려고 하면 더 멀어지고 싶은 느낌이 든달까요...

13개의 답변이 있어요!

  • 남자친구분은 님을 많이 좋아하고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큰 것 같지만, 그 불안 때문에 사랑이 점점 확인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본인이 먼저 모든 걸 보고하고 맞춰주다 보니, 같은 방식의 관계를 님에게도 기대하게 된다는 점이네요. 경험상 건강한 연애는 실시간 보고나 끊임없는 연락보다 서로의 삶과 시간을 존중하면서도 믿는 데서 유지됩니다. 지금 님이 답답하고 멀어지고 싶은 감정을 느끼는 부분은 남자친구와의 관계 안에서 숨 쉴 공간이 점점 줄어 든다는 생각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것 때문에 혼자 죄책감을 느끼기보다, 차라리 남자친구와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관계가 좋다는 대화를 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사실 이 부분은 근본적인 애착유형에 대한 문제라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긴해요.

    채택된 답변
  • 그게 맞는 사람들이 있고 아닌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그 연애방법이 맞지않으면 오래가긴 쉽지않아요....

    작성자분 응원합니다..

  • 저희도 그러는데 뭔가 너무 엄격한 가정이라서 더 그러는거 같아요 불편하긴한데 저를 위해서 하는거라고 생각해보면 조금 나아지기도 하네용

  • 이쁜사랑하세요 그렇게 다투면서 맞추어가는 것이지요

    맞는것도 안맞는 것도 있겠지요 좋은점도 있을것이고 불편하고 안좋은것도 있을것이고요 그러다 어느순간 이게아니다 싶으면 헤어지겠지요 안그럼 이별이 왜 있겠나요 사랑하면 많이 맞추어 주고 지나치다 싶으면 태클을 걸고요 너무 그러면 피곤 너무 안그럼 무관심이지요 피곤 무관심 둘다 별로이니 중간을 맞추면 좋을듯요

  • 개인적으로 따지고 보면 제가 남자친구분 같은 스타일이고 남자친구가 질문자님같은 스타일에 가까운 것 같아서 써봅니다.

    충분히 두분 모두 이해하지만 서로 노력했으면 하는 부분이 보이는 것 같아요. 

    이야기해봐도 조율이 안 되면 성향이나 가치관이 달라서 헤어지는게 맞는 것 같구요. 

    일단 저랑 남친이 조율했던 방법은 남친은 연락 안 될 것 같은면 미리 말해주기, 어디가면 어디간다 말해주기, 정말 사소한건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되지만 어느정도는 일상공유 많이 해주기. 등이 있고 저는 연락 좀 안 되도 보채지말고 기다려주기, 강요하지 말기, 나도 내 개인 활동 집중해서 해보기. 등이 있어요.

    저는 정말 좋아하면 서로 노력하면서 만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힘들어도 서로 존중하고 조율하면서 헤어질 필요는 없다 주의라 조율해서 2년 동안 잘 만나고 있어요.

  • 서로 맞는 스타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락을 하나하나 다 얘기하고 본인도 그렇게 해주길 바라는 사람도 있는 거고 중요한 점 위주로 연락을 하고 만나서 얘기를 많이 하는 타입도 있다고 생각해요. 장거리시고 달에 만날 수 있는 횟수가 적으니 아무래도 신경이 많이 쓰일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남자친구분께서. 근데 작성자분께서 그게 부담스럽고 그 문제가 계속 이어지다보면 호감이 점점 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는 부분은 작성자님의 입장이 제일 중요하니까 연락을 많이하는 게 부담스럽고 꺼려지면 남자친구한테 좀 진지하게 얘기를 한번 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 부담...스럽다...

    연애는 서로의 가치관이 맞고 서로 다른사람이 조율하며 만나는 건데 나도하니까 너도 해라 이거는

    그 사람은 애초에 좋으니까 나한테 하나하나 다 말해주는 거고

    그걸 강요하는 느낌이 듦니다. 어찌 나도하니 너도 하라 하냐...

    못 믿는건가 그런 생각까지 든다...

  • 남자친구분은 본인스타일대로 신뢰를 쌓고있는건데 서로 신뢰를 쌓는 방식이 맞지않는거같습니다. 본인방식을 강요하는건 잘못됐어요. 잘 얘기해보고 조율하던지 정리를하던지 해야할거같아요. 이대로면 오래 못가는 관계입니다ㅠ

  • 우선 다 보고하실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커플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일상이

    궁금할 수 있고 물어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것이 대화가 되는 것이 서로에게 관심이

    될 수 있기는 합니다.

  • 두분은 그냥 서로 성향이 맞지 않는 것 같아요,

    하나하나 보고하면서 연애하는 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으니깐요,

    스트레스 받을 바에 정리하는 것도 방법이고,

    아니면 본인의 맘을 솔직히 털어놓는 것도 방법이에요

  • 아이고 멀리 떨어져있어서 불안한 마음이 큰가봅니다. 원래 연애라는게 서로 신뢰가 기본인데 너무 옥죄면 사람이 지치기마련이지요. 본인이 그렇게하니 상대도 똑같이 하길바라는건 보상심리같은건데 그런정도의 간섭은 시간이 갈수록 서로 피곤해질수밖에 없습니다. 솔직하게 대화를해서 각자 생활을 존중해주자고 단호하게 말해보는게 좋을것같습니다. 자꾸 집착하면 마음이 멀어지는법입니다.

  • 이런 부분에 대해서 혹시 진지하게 얘기해보셨을까요? 원래 사람의 성향이란게 열 명 모아놓으면 열 명 다 다르니까 '다름' 자체는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자기도 그렇게 다 얘기해주니까 너도 해라'는 식의 태도는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아요. 두 분이 대화로 합의점을 만들어보시거나, 그래도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다면 저는 연인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것 같아요..

  • 제가 보기엔 연락스타일이 안맞으시는거같아요 ㅠ

    그리고 남자친구가 약간 불안형 인거같아요 ㅜ

    서로 연락 방식이나 기준을 한 번 정리해서 얘기해보는 게 어떠실까요?? 연락은 자주 하고 싶지만 모든 일정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건 부담스럽다는 식으로요. 지금처럼 한쪽 불안을 다른 한쪽이 계속 달래주는 구조로 가면 둘 다 지치기 쉬워서, 장거리일수록 확인보다 신뢰를 맞춰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