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해서 친구를 만드는게 좋을까요?
예전부터 인간관계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서 그런지 언제부턴가 누굴 만나던 겉으론 살갑게 대해주지만 속으로는 벽을 쌓고 친해지기를, 또 친구가 되기를 거부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중학교 동창과는 연락을 하나도 안하고 학교에서는 '애들이랑 두루두루 친한 학생' 정도로 인식이 돼있는데 실상은 인사와 겉치레만 살갑게 할 뿐이고 정작 연락하고 서로 친하다고 느끼는 친구는 2명 뿐입니다. 그리고 2명 다 타지역에 살아요(터미널이나 기차역 이용해야 함). 정작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연락하거나 친하게 지내거나 심지어 같이 만나서 놀 친구도 없습니다. 지금은 '내가 그냥 그런 사람인가보다.' 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가끔씩 같이 게임하거나 나가서 놀 친구가 없다라는게 서럽기도 하더라고요. 제가 이 지역에서 타지생활을 제외하고 16년을 살았는데 같이 놀거나 심지어 연락하는 사람마저도 없다는 사실에 자괴감이 살짝 들더군요. 밖에는 산책으로 매일 나가고 시내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 이슈 터지기 전에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나갔는데 나가도 보통 혼자 밥먹고 영화보고 합니다. 교회는 요즘 역병 때문에 못가고 집에서 가족하고만 지내고 친한 2명의 친구들하고는 2주에 한 번씩 연락 하는 것 같아요. 이따금씩 외롭기도 하고 객관적으로 봤을때도 인간관계에서 좀 단절된 것 같은데.... 친구를 만들려고 노력하는게 좋을까요? 솔직히 어떻게 친구를 만들 수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떡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이진성 심리상담사입니다.
노력해서 친구를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가치에 집중한 뒤 나의 가치를 높히는 노력을 한다면
저절로 좋은 사람이 내 주변에 붙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