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확하게 짚으셨어요. 서울 집값이 말도 안 되게 비싼데도 사람들이 꾸역꾸역 모여드는 건, 결국 서울이 하나의 거대한 '놀이터'이자 '기회장'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직장이 서울에 몰려 있으니 출퇴근을 고려하면 서울을 벗어나기 힘들고, 커리어를 쌓기에도 서울만큼 인프라가 좋은 곳이 없죠. 게다가 요즘은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시대잖아요? 성수동이나 한남동 같은 곳에서 매주 열리는 팝업스토어나 전시회, 그리고 SNS를 장식하는 맛집들까지. 이런 것들이 다 서울에 집중되어 있다 보니 서울에 산다는 것 자체가 트렌드의 최전선에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비싼 월세나 집값을 일종의 '문화 생활 구독료'라고 생각하며 버티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지방에서는 차를 타고 멀리 나가야 겨우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서울에서는 지하철이나 따릉이로 가볍게 누릴 수 있으니까요. 결국 '비싼 주거비'와 '압도적인 편리함·즐거움' 사이에서 후자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