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과학전문가입니다.
인체는 가만히 있어도 대류에 의해 몸의 열이 몸밖으로 배출됩니다. 선풍기는 바람을 일으켜 체열에 의해 달궈진 몸 주변 공기를 밀어냄으로써 열 순환을 빠르게, 더 자주 일어나게 해주고, 피부의 수분이 마르는 속도를 증가시켜 기화열로 빠져나가는 체온의 양을 늘려줍니다. 원리상 몸에 물이 묻어있거나, 수분 함량이 많은 로션이나 크림 등을 바른 상태일 경우 기화열로 잃는 체온이 늘어나므로 더 시원합니다.
선풍기는 열의 교환을 가속시키는 기계지 온도를 낮추는 냉각 기능은 없습니다. 따라서, 주위 기온이 피부 온도보다 높으면 온풍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체표면 온도 정도의 기온(32~33도)에서 선풍기를 틀어도 별로 안 시원하고, 이 이상의 온도에서 선풍기를 틀면 더 더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