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저 1호는 1977년 발사 이후 약 49년 동안 쉼 없이 날아갔지만, 현재 기준으로 1광일(빛이 하루 동안 가는 거리)에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아직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2026년 5월 현재 보이저 1호는 지구에서 빛의 속도로 약 23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머물고 있으며, 인류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 될 1광일(24시간) 돌파는 올해 11월 중순경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점에 도달하면 우리가 보이저 1호에 신호를 보내고 응답을 받는 데만 꼬박 이틀이 걸릴 만큼 먼 거리가 되는데, 이는 인류가 만든 피조물이 도달한 가장 고독하고도 경이로운 지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전력이 점점 바닥나고 있어 2030년대면 영원히 작별을 고해야 할 상황이지만, 보이저 1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시속 6만 1천 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빛의 하루 거리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