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의 하드스푼이란 무엇인가요?
코스모스의 하드스푼은 기존의 블록체인의 계정 잔고(account balance)를 복제함으로써 새로운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방식입니다.
하드스푼은 코스모스에만 있는 기술인가요?
하드스푼은 하드포크와 어떤점이 다른가요?
질문자께서 질문해 주신 내용을 중심으로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드스푼은 코스모스에만 있는 기술인가요?
코스모스에서 하드스푼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로 구현한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하드스푼은 하드포크와 어떤점이 다른가요?
하드스푼과 하드포크는 질문자께서 질문하신 것처럼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하드 포크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드포크의 예로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를 들어 보겠습니다. 하드 포크가 이루어지면 원래 하나였던 블록체인이 둘로 분기(Fork)가 이루어지면서 각각 독립적인 블록체인으로 나뉘게 됩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합의 알고리즘에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둘다 POW 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을 가지는 것이죠.
또한 비트코인의 보유자에게 1:1로 별도의 블록체인이 된 비트코인 캐시가 에어드랍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드스푼은 어떨까요? 하드스푼이란 코스모스 허브에 연결되는 존을 구축하기 위해 마치 스푼으로 어떤 블록체인의 계정 상태를 통째로 퍼내서 똑같은 상태의 '존'으로서의 블록체인을 구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어떤 사람이 오미세고를 1000개 보유하고 있을 때 해당 블록체인을 하드스푼하게 되면 오미세고가 코스모스 허브에 연결되는 하나의 존(블록체인)으로서 똑같은 계정 정보를 가지고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본래 블록체인과 함께 하드스푼된 원래와 동일한 계정 상태의, 존으로서의 블록체인이 하나 더 생기게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원래 1000오미세고를 보유하고 있던 사람은 하드스푼된 체인에서 똑같은 계정으로 1000개의 새 토큰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가장 큰 차이점은 하드스푼된 블록체인의 경우 계정 상태는 동일하지만 합의 알고리즘이 텐더민트로 바뀌게 된다는 점입니다. 앞서 살펴 본 하드포크의 경우 합의 알고리즘이 같았던 것과 다른 것이죠.
예를 들어 이더리움을 하드스푼한 하나의 존으로서의 이더민트 존(블록체인)이 생성되면 POW 혹은 POS 합의 알고리즘이 아니라 텐더민트 합의 알고리즘을 따르게 되고 그로인해 단시간에 합의를 도출하여 블록 생성 시간이 단축되고 보다 빠르게 거래를 처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하드포크가 원래 하나였던 세포가 유전자를 유지한 채 분열되는 것이라면 하드스푼은 나의 유전자 정보를 가지고 유전자 변형 복제 세포를 하나 더 만드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