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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내려온 딱다구리
산에서 내려온 딱다구리23.07.06

사람의 침은 어떤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나요?

인체에서 침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거 같은데 음식물을 소화시키는데도 침의 역할이 중요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런 침의 성분은 무엇으로 이뤄져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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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침샘에서 분비되는 액체. 혀 밑의 침샘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침이 분비되는 걸 볼 수 있다. 동음이의어에 의한 혼동 등의 이유로 타액(唾液)이라고도 표현한다.


    음식물이 잘 섞이도록 하고 위에서의 소화를 도와준다. 특이하게 인간의 경우 아밀레이스[2] 성분이 있어서 그렇다.[3] 그래서 성분이 비슷한 식혜를 먹으면 소화가 잘 된다. 아밀레이스 말고도 뉴클레이스 등 여러 효소들이 있으며, 특히 뉴클레이스는 음식물을 이루는 세포 조직 내의 DNA 등을 파괴한다.


    또한 구강 내 세균을 죽여주는 물질인 라이소자임이 아주 적은 양이지만 포함되어 있다.


    기본적으로는 무색무취이고 무균상태이나, 분비 직후 구강미생물과 섞이므로 냄새가 난다. 냄새의 정도가 심하면 보통 입안에 세균이 많이 증식한 것으로 보며, 입냄새를 확인하기 위해 손등에 침을 발라서 냄새를 맡아보는 것이 있다. 또한 담배의 성분 때문에 흡연자의 침냄새는 매우 지독하다. 그래서 침냄새가 지독하면 건강이 나쁘다는 말이 있다.


    가끔씩 거품이 많이 생길때가 있는데 이는 말을 많이 하거나 운동등으로 인해 건조해져서 생기는 것이니 물을 마셔주자.


    간혹 모종의 이유로 장기적으로 침의 분비량이 적어지게 되면 입안이 건조해져서 혀가 갈라지기도 한다. 이 경우는 단순한 수분 부족일 경우 물 마시기를 습관화 하면 침 분비량이 정상으로 돌아오므로 점차 혀갈라짐이 사라진다.


    다만 침샘이 모종의 이유로 파괴되어 실제 침의 분비량이 적어지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자가면역질환이라든가. 이런 경우는 심각한 상황이므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은 후 적절한 치료법을 사용해야 한다.


    심하게 긴장했을때 입안에 침이 마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걸 깨닫는 순간 긴장감이 더 심해지는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이럴땐 일부러라도 침을 분비하는게 긴장감 완화와 상황대처에 도움이 된다. 입안에 단추를 하나 물고 있거나 껌을 씹는 등.


    말을 하다가 침이 튀기기도 한다. 돌출입일 경우 침이 자주 튄다. 돌출입이 아니더라도 특정 음은 침이 잘 튀는데, 전동음, 그 중에서도 양순 전동음([ʙ])이 침 분사계의 최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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