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로의 맨위는 산 꼭대기에 해당하는데, 정상에는 어떤 새가 날개를 편 채로 있습니다. 보통 이 새를 봉황이라고 말하지만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들은 백제 왕실을 상징하는 천계(天鷄)라는 보기도 합니다. 불교 및 도교의 영향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이는 이 새가 봉황도 천계도 아닌 금시조(金翅鳥), 즉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가루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루다의 목에 구슬이 있다고 하는데, 대향로 뚜껑 위에 앉은 새 또한 목과 부리로 구슬 하나를 붙들었기 때문입니다.
백제 금동대향로의 산 꼭대기에 해당하는 정상에는 어떤 새가 날개를 편 채로 있습니다. 보통 이 새를 봉황이라고 하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학문적 소견도 많습니다. 백제 왕실을 상징하는 천계라는 것입니다. 불교 및 도교의 영향을 다수 받은 것이 백제 후기 유물들인데 여타 신수와 영물에 비해 이러한 조류 조각이 많다는 점과 더불어 그중 다수의 조류 조각에서 며느리 발톱으로 추정되는 묘사가 보인다는 점 등이 주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