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정과 뇌의 작용을 생각해 보면 과거를 통하여 생긴 정이란, 같이 보낸 시간에 일어난 생각과 감정을 뇌가 기억한다고 합니다. 너무 건조한 개념이라고 혹자는 생각할 수도 있지만 추억과 기억, 그리움, 사랑의 마음, 미움의 마음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뇌 세포 속에 저장되어 있다가 시도 때도 없이 자동반사적으로 나옵니다.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과거의 생각으로 돌아가는데 우리 뇌나 생각은 정확하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현실이나 사실을 왜곡하기도 하고 일부분만 기억하기도 하며 잘못된 정보를 흡수할 때도 있습니다. 같이 지낸 시간이 길거나, 사랑이나 미움이 강했을수록 자주 또 자세히 기억이 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