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에서의 어지럼은 영상검사에서 이상이 없어도 흔히 발생합니다. 핵심은 “생명을 위협하는 원인이 배제되었는지”와 “기능적 어지럼의 종류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이석증(양성 돌발성 체위성 어지럼)입니다. 특정 자세, 특히 누웠다 일어나거나 고개를 돌릴 때 수 초에서 1분 내외로 빙글도는 느낌이 반복되는 양상입니다. 영상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나옵니다. 이 경우는 이석 정복술(귀 안의 이석을 제자리로 돌리는 치료)로 비교적 빠르게 호전됩니다.
그 외에도 기립성 저혈압이 중요합니다. 앉았다가 일어날 때 순간적으로 핑 도는 느낌이 있다면 혈압 조절 문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혈압 약 복용 중이라면 용량이나 종류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탈수도 흔한 원인입니다.
또 하나는 전정신경 기능 저하 또는 노인성 균형 저하입니다. 이 경우는 지속적으로 어지럽고, 걸을 때 불안정감이 동반됩니다. 재활운동(균형 훈련)이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면, “검사상 이상 없음”은 위험한 뇌질환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이지, 원인이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음을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제 어지러운지(자세 변화 시인지), 지속 시간(수초인지 수시간인지), 넘어질 뻔한 적이 있는지, 복용 중인 약 종류입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는 반드시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어지럼과 함께 한쪽 마비, 발음 이상, 시야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 지속적으로 수시간 이상 계속되는 경우, 점점 악화되는 경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