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엄마랑 싸웠는데 제가 잘못한건가요?
엄마가 집에서 빵만들고싶다고 재료 같이사러가자고했는데 전 생리중이고 배가 너무 아파서 안간다고 했어요 엄마가 저 생리중인건 알고 배가아픈건 말안해서 몰랐어요 그러고 혼자 나갈준비하는데 무슨 애도 아니고 한숨 계속 쉬면서 짜증나는 말투로 혼자가기싫은데.. 하.. 계속이러고 갔다와서는 진짜 일부러 들으라는 듯이 아 손아파.. 나는 남편도있고 애들도 둘이나 있는데 내가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돼? 내가 왜이렇게 피곤하게 살아야해? 자꾸 이러는데 너무 짜증나는거에요 애초에 집에 아빠랑 언니도 없었는데.. 그리고는 아무일 없었던것처럼 재료준비하라 그러고 저는 기분이 상했으니깐 기분 나쁜 티 내면서 했는데 너 원래 빵만드는거 좋아하잖아 왜 싫어? 이래서 제가 왜 말을 그렇게 했냐고 얘기하니까 뭐 맞잖아? 너가 같이 안가줘서 속상했지 왜 그거 가지고 니가 삐져 이러고 진짜 짜증나요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인줄 아는게 개빡쳐요 웃어넘길수 있는 일, 별거 아닌일에도 하필 나한테만.. 나만이래.. 이러면서 온 세상 억까 지혼자 당하는 것처럼 애기하는게 개정떨어져요 재료사러가는것도 애초에 배아픈거 말안한건 제 잘못이긴한데 생리 중인걸알면 어느정도 몸이 불편하겠구나 하지않나요? 그리고 제가 양이 많아서 조금만 격하게 움직여도 새는데 그걸 엄마한테 애기를 많이 하니까 안갈래라고 하면 어느정도 알아듣고 이해줄수있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거의 모든 엄마들은 장보거나 그런거 혼자 다녀오지않나요? 혼자 다녀오는게 삐질일이에요? 어른이고 엄마라는사람이? 아니 근데 엄마는 맨날 저보고 혼자 다녀오라그러고 엄마는 깜깜한밤에 무섭다고 짧은 거리도 같이가자고 하는데 저한테는 강제로 화내듯이 깜깜한 밤에도 혼자 다녀오라 그러는데 이거 맞아요? 왜 자기만 혼자다니는거 싫어한다고 생각하는걸까요? 진짜 이 집에살면 정신병 걸릴것같아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집안에서 가족간의 다툼은 대부분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에서 비롯됩니다. 일단 어머님을 이해해보려고 고민해보시고 자신에게 어떤 실수는 없나 생각해보세요. 더운 날씨 너무 불쾌감이 올라서 그럴수도 있구요
꼭 그렇지는 않지만 대부분 어머니는 첫째는 양육의 어려움을 느끼고 귀하게 키우면서 경험이 쌓이 상태에서 둘 째 낳고 기르는 경우 상대적으로 쉽게 키우며 감정적으로 첫 째 보다 만만하게 보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러한 성향이 성장하면서 부딪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경우 같습니다. 어머니도 여자이기에 생리통 심한 경우 아무것도 하기 싫고 짜증 나기도 하고 더군다나 날이 더워 신경이 예민해 진다는 것을 아는데도 그런 반응을 보이는것은 자식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날이 많이 더워 두 사람 모두가 서로에게 괜히 더 예민해진 상태일 수 있습니다.
특히 작성자님의 경우는 몸도 안 좋고 피곤한 마당에 그런 일이 있어 더 기분이 좋지 않고 화가 날 것 같네요.
그럴 때는 엄마께 '내가 오늘 그날이어서 영 힘이 없고 몸이 안 좋네. 왠만하면 같이 갈텐데 지금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집에서 쉬고 싶어' 하고 좋게 이야기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님께서 올리신 글을 읽어보니, 솔직히 그렇게 심각한 가정내 갈등 문제는 아니고 그저 사소한 다툼 같습니다.
님도 어머니도 둘 다 너무 예민해져서 아무것도 아닌 일로 서로 불평들을 하다가 서로 심기가 상한 것 같군요.
님께서 어머니가 자신의 심정을 이해 못해준다고 서운해 하는 것처럼 어머니도 똑같은 심정이라고 보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아무일도 아닌 것으로 모녀가 다툰 것이네요.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억울했을 그 감정이 절절히 느껴져서 저도 같이 숨이 막히는 기분이었어요 생리 중인데 배가 아프다고 말했는데도 그걸 무시당하고 마치 눈치 없이 혼자 남겠다는 듯 몰아가는 분위기라면 그 자체로 충분히 상처가 되었을 것 같아요 누가 봐도 힘들고 예민할 수 있는 상황에서 “너는 왜 이렇게 피곤하게 살아야 해?“라든지 “너 때문에 빵 만드는 것도 망쳤다” 같은 말은 진짜 감정적으로 몰아붙이는 말이라서 오히려 엄마가 더 감정적으로 휘말린 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무엇보다 가족이기 때문에 ‘말 안 해도 알겠지’라는 기대가 더 큰데 그게 깨질 때 상처가 깊어지고 그게 오해와 원망으로 번지는 것 같아요 꼭 누가 옳고 그르다기보다 서로의 입장이 엇갈린 거라 생각해요 엄마도 평소 쌓인 피로와 감정이 터진 거고 당신도 상처받은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거니까요 하지만 중요한 건 서로 감정이 상한 이 순간을 어떻게 회복하느냐인 것 같아요 혹시라도 엄마가 대화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면 “그날 내가 몸도 안 좋고 예민해서 그렇게 말한 거야 사실 엄마가 그런 식으로 말해서 서운했어”라고 먼저 차분하게 풀어보는 것도 좋을 수 있어요 그게 절대 굽히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위로의 시작일 수 있어요 지금 이 상황에서 가장 힘든 건 분명히 글쓴님이라는 거 알아요 그래서 더더욱 스스로의 감정을 너무 죄책감으로 몰아가지 않았으면 해요 분명히 당신은 잘 참고 이야기하려고 노력한 거고 힘든 속에서도 말로 풀고 싶어했던 거니까요 이건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일이 아니라 서로 감정을 이해받지 못한 채 터진 충돌일 뿐이에요 너무 스스로를 탓하지 마세요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억울함은 정말 당연한 감정이에요 도움 되셨길 바래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