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양상은 단순 “소변 횟수 증가”인지, 실제 “소변량 증가(다뇨)”인지 구분이 우선입니다. 4시간마다 배뇨하고 야간에 1에서 2회 깨는 정도는 절대적인 횟수만 보면 경계선 수준이지만, 1년 지속되고 체중 감소가 동반되었다면 원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병태생리적으로는 크게 세 축으로 나눕니다. 첫째, 실제 소변량이 많은 경우입니다. 수분 섭취 증가, 카페인, 이뇨제, 혹은 요붕증 같은 호르몬 이상이 포함됩니다. 둘째, 방광 저장 기능 문제입니다. 과민성 방광이나 방광 용적 감소가 해당되며, 이 경우는 소변량은 많지 않은데 자주 마렵습니다. 셋째, 전신 질환이나 염증입니다. 요로감염, 갑상선기능항진증 등도 고려됩니다.
동반된 체중 감소는 단순 방광 문제보다는 전신적 원인 가능성을 시사하므로, 당뇨가 아니라는 전제 하에서도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 백혈구 증가 역시 만성 염증이나 스트레스 반응 등 비특이적 소견이라 단독으로 의미를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검사는 다음 순서가 합리적입니다. 먼저 3일 정도 배뇨일지를 작성하여 하루 총 소변량과 1회 배뇨량을 확인합니다. 이후 기본 소변검사와 소변배양검사로 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혈액검사에서는 전해질, 신장기능, 혈당 재확인, 그리고 갑상선기능검사가 필요합니다. 다뇨가 의심되면 혈청 및 소변 삼투압 검사를 통해 요붕증 여부를 감별합니다. 방광 기능 평가를 위해서는 배뇨 후 잔뇨량 측정과 요속검사가 기본이며, 필요 시 요역동학검사까지 진행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상태만으로 과민성 방광으로 단정하기보다는 다뇨 여부 확인과 전신 원인 배제가 우선입니다. 특히 체중 감소가 있었던 점은 반드시 함께 평가해야 하는 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