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수돗물의 소독용 염소 분자와 소금 속 염화 이온의 화학적 성질 차이를 원자 구조 및 유효 핵전하, 전자 배치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수돗물의 소독용 염소 분자와 소금 속 염화 이온의 화학적 성질 차이를 원자 구조 및 유효 핵전하, 전자 배치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염소 분자(Cl₂)와 염화 이온(Cl⁻)은 같은 원소에서 비롯되지만, 전자 배치와 유효 핵전하의 차이 때문에 화학적 성질이 극적으로 달라집니다.

    염소 원자는 원자 번호 17로, 전자 배치가 [Ne] 3s² 3p⁵입니다. 최외각 껍질에 전자가 7개만 있어 옥텟을 채우려는 성질이 강합니다. 따라서 염소 원자 두 개가 만나 공유 결합을 형성한 염소 분자(Cl₂)는 여전히 전자를 끌어당기려는 성질을 유지하며, 강한 산화제로 작용합니다. 이 산화력이 바로 수돗물 소독에 활용되는 이유입니다.

    반면 염화 이온(Cl⁻)은 염소 원자가 전자 하나를 더 얻어 [Ne] 3s² 3p⁶, 즉 완전한 옥텟을 이루게 된 상태입니다. 이때 전자-전자 반발이 증가하여 최외각 전자가 핵으로부터 더 멀어지고, 유효 핵전하가 감소합니다. 그 결과 추가적인 반응성이 거의 없어 안정된 음이온으로 존재합니다. 소금(NaCl) 속에서는 Na⁺와 강한 이온 결합을 이루며,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한 상태로 유지됩니다.

    정리하면, 염소 분자(Cl₂)는 전자를 얻으려는 성질 때문에 산화력이 강하고 반응성이 크며 소독에 쓰이는 반면, 염화 이온(Cl⁻)은 옥텟을 완성해 안정된 상태로 반응성이 거의 없는 이온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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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수돗물 소독에 사용되는 염소는 주로 Cl₂과 같이 분자 형태로 존재하며, 소금 속에서는 Cl⁻과 같이 염화 이온 형태로 존재합니다. 우선 염소 원자의 기본 전자 배치를 보면 1s² 2s² 2p⁶ 3s² 3p⁵로, 최외각 전자는 3p에 7개의 전자를 가지고 있어 옥텟을 채우기 직전인데요, 따라서 염소 원자는 전자 1개를 더 얻어 환원되거나 공유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즉 Cl₂ 분자에서는 두 염소 원자가 각각 전자 1개씩을 공유하여 단일 공유 결합을 형성하는데요,이 상태에서 각 원자는 형식적으로 옥텟을 만족하지만, 전자는 두 원자 사이에 공유된 상태이기 때문에 완전히 안정된 이온 상태는 아닙니다. 게다가 Cl₂ 분자는 전자를 끌어당기는 산화력이 크기 때문에 다른 물질로부터 전자를 빼앗아 산화 반응을 일으키며, 이 점이 세균을 죽이는 소독 작용의 원리입니다. 반면 염화 이온인 Cl⁻은 염소 원자가 전자 1개를 완전히 받아들여 3p 오비탈이 꽉 찬 상태이며 이때 전자 배치는 아르곤과 같은 안정한 비활성 기체형 구조가 되며, 추가로 전자를 얻거나 잃으려는 경향이 매우 작고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하고 반응성이 낮은 상태입니다.

    유효 핵전하란 전자가 실제로 느끼는 핵의 인력인데, Cl 원자에서 Cl⁻이 되면 전자가 하나 더 추가되면서 전자 간 반발이 증가하여 각 전자가 느끼는 유효 핵전하는 상대적으로 감소합니다. 결과적으로 전자들이 핵에 덜 강하게 묶여 퍼져 있는 안정한 상태가 되고, 반대로 Cl₂ 분자에서는 전자가 두 원자 사이에 분포하며, 특정 원자에 완전히 속하지 않기 때문에 전자 밀도가 비교적 불안정하게 분포하고, 외부 물질과 반응하여 더 안정한 상태로 가려는 산화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