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형석 과학전문가입니다.
화산은 마그마라 불리는 용융된 상태의 암석이 자신의 압력을 견디지 못해 폭발하는 현상입니다. 일반적으로 암석은 왠만한 온도에서는 녹지 못합니다만, 물이 섞이게 되면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용융된 상태로 있을 수 있지요...
그럼 땅 속으로 물은 어떻게 공급되었을까요? >_< 지하수를 떠올리셨겠지만, 실제로 마그마가 생성되는 곳은 지하 수십 Km나 되는 깊은 곳이고, 지하수는 들어가지 못합니다. 지하 깊이 들어가는 물은 바로 "해구"를 통해 공급됩니다.
이 해구는 사실 바닷속 해령에서 시작되는 바다의 팽창이 끝나는 점이고, 바다 지각이 대륙지각으로 끌려들어가는 곳이기도 하지요... 이때 바다 지각 뿐만이 아니라 물도 같이 끌려 들어가게 되는데, 이 물이 나중에 마그마의 생성 및 화산의 폭발에도 지대한 영향을 영향을 주게 되지요...
이렇게 들어간 물은 지하 깊숙한 곳의 암석과 섞여서 암석을 녹이게 되고, 들어간 수증기의 압력으로 조금씩 지반의 암석을 쪼개며 상승하게 됩니다. 이 마그마가 지표 근처까지 오게되면 지하수의 공급도 합세하여 큰 압력을 나타내게 되는데, 지표가 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여 폭발하는 것이 바로 화산 폭발입니다.
화산의 폭발 원인을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유치원생은 물론 중학교 저학년까지 거의 불가능한 일로 보이는데요... >_< 위의 설명은 질문 주신 분께서 이해하시고, 아이에게는 가장 마지막 부분만 이야길 해 주시길... :)
딱히 이해를 시키기 어렵다면 다음과 같이 설명을 해 주세요... 냄비에 물을 붇고 뚜껑을 덮은 채로 계속 끓이면 처음에는 그냥 물이 끓다가 나중에는 냄비의 뚜껑이 들썩거리게 되는데, 그렇게 들썩거리는 것이 화산 폭발과 같은 거라고 말이지요... 이 경우, 냄비 뚜껑은 땅에 해당하고, 물은 마그마(아이에게는 용암이라고 말해두세요..)에 해당하며, 실제로 화산 폭발을 일으키는 힘(뚜껑을 들리게 하는 힘)은 수증기의 압력이라고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