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TPS가 14000이 되는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요?
이더리움의 2.0로드맵에는 세렝게티 하드포크를 통하여 Tps를 14000까지 올린다고 계획했습니다.이정도 Tps면 비자카드와 맘먹는 속도인데 블록체인에서 다양한 검증과 합의가 필요한 여건에서 실현가능한 속도인가요?
기존에 모든 노드들이 거래 내역 검증에 참여했던 작업증명방식(PoW)에서 소수의 승인받은 노드가 거래 내역을 검증했던 지분증명방식(PoS)으로 바뀌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소수의 노드가 참여하는 지분증명방식이 보다 거래 처리 속도가 빠르고 전기 소모량도 적은 경제적인 채굴 방법이기 때문이죠.
채굴 방식이 한 번에 변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를 위해선 두 번의 하드포크를 거쳐야 하는데요. 이것이 바로 '비잔티움 하드포크'와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입니다.
2017년 10월 15일(현지시간) 비탈릭 부테린은 트위터에 이더리움 하드포크를 자축하는 사진을 올렸다.
2017년 10월 15일(현지시간) '비잔티움 하드포크'를 거치면서 이더리움은 세 번째인 메트로폴리스 단계에 진입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는데요. 하드포크 당일 오후 2시 22분 비탈릭은 트위터를 통해 성공적인 하드포크를 자축하는 사진을 올려 이날을 기념하기도 했습니다.
하드포크를 앞두고 이더리움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이더리움 역사상 전례 없던 '빅 이벤트'가 사람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한 건데요. 코인마켓캡 기준 당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50% 시세가 치솟은 342.19달러(약 38만원)를 기록했습니다. 하드포크 이후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졌죠.
나머지 또 다른 '빅 이벤트'인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는 지난 2월 마무리됐습니다.
비잔티움 하드포크는 당초 지난 2017년 8~9월쯤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여러 네트워크 상의 오류로 인해 10월까지 일정이 밀려나게 됐죠.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도 두 번이나 하드포크가 연기됐었습니다.
이 단계를 넘어서면 이더리움은 이제 종착점인 세레니티(Serenity)에 진입하게 되는데요. 모든 변화 후에 '평온'을 찾는다는 의미에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거래 내역을 지체없이 처리할 수 있을 만큼 기술적으로 완성이 된 단계인 거죠.
그러나 당장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를 거쳤다고 해서 세레니티 단계에 진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충분히 네트워크가 안정된 상태에서 순차적으로 그 다음 단계에 진입하게 되죠. 따라서 언제 세레니티 단계에 진입할 수 있을지 정확한 일정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가능성은 항상 있습니다. 시간이 해결해 줄 것입니다.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세레니티 단계에 도달했을 때의 이더리움의 TPS가 14000에 달한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러가지 기술들이 실제로 구현되어서 이더리움이 계획하고 있는 대로 개발이 완료될 경우에 그렇습니다. 아직 1~2년 정도는 더 지나야 세레니티 단계의 개발이 어느 정도 완료될 수 있을 것이고 문제점이 생길 경우 시간이 더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14000TPS를 달성하려는 것인지 한 번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비콘 체인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적용될 것입니다. 비콘 체인은 전체 시스템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즉, POS 합의 알고리즘으로 변화된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샤드 체인과 POS 프로토콜의 실행을 감독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처리 방식에 샤딩이 적용됩니다. 샤딩이란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수많은 노드들을 나누어 샤드로 묶은 다음 수많은 트랜젝션들을 병렬적으로 처리하도록 함으로써 거래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러한 샤드들의
다음으로 합의 알고리즘이 POS 지분증명방식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이 기술을 캐스퍼라고 부르는데요, 기존에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블록 하나가 생성될 때마다 검증, 승인, 기록하는 과정을 매 번 거쳐야 했습니다. 하지만 POS로 전환이 되면 매 블록마다 컨펌을 하지 않고 50블록당 한 번씩 검증하고 승인하게 되므로 거래 처리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지게 됩니다.
캐스퍼가 도입되면 새로운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매 번 그것을 검증하고 승인하고 기록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거기에 더해서 그러한 검증 작업조차 나누어 병렬적으로 처리하게 되면 어떨까요?캐스퍼가 샤딩과 결합하여 샤스퍼가 구현되면 거래 처리 속도가 지금보다 획기적으로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기존의 EVM(이더리움 가상 머신)이 eWASM(이더리움 웹 어셈블리)으로 바뀌게 되면, 즉 웹 어셈블리 기반의 EVM으로 바뀌게 되면, 기존의 솔리디티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활용한 스마트 계약의 작성과 처리가 가능하며 EVM의 연산 속도 또한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변화들이 모두 이루어지고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때 발휘할 수 있는 퍼포먼스가 14000TPS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