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루이 14세는 음식을 섭취하는 양이 많아 건강 상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궁정 수석의사가 1647년부터 1712년까지 루이 14세를 매일 진찰하고 기록을 남긴 '건강일지(Le Journal de santé)'를 보면, 왕은 천연두, 당뇨, 말라리아, 말라리아 후유증으로 인한 탈모증, 임질, 피부염, 류머티즘, 통풍, 치통, 소화불량, 장염, 치루 등 많은 병에 시달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식가였던 루이 14세는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았다. 여전히 기름진 고칼로리 음식을 즐겼지만 이가 없어 잘 씹어 먹을 수 없으니 만성 소화불량과 장염을 달고 살게 되었다. 이에 당시 수석 의사였던 다캥은 장을 비워야 한다며 설사약을 복용시키고 관장을 했습니다다. 앞서 건강일지의 기록에 의하면 왕은 하루에 18번이나 변기로 달려가기도 할 정도로 설사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리하여 태양왕 루이 14세는 사람들 앞에서 요강에 앉아 나랏일과 볼일을 동시에 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