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두환 과학전문가입니다.
네 공을 감아차게 되면 공의 회전량이 커지게 됩니다. 이 때 회전에 의해 공의 양 옆으로 공기의 기압의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 기압의 차이가 공을 휘게 만들게됩니다. 그리고 공이 회전하는 방향으로 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원리: 베르누이 원리>
공을 반시계 방향(위에서 볼 때)으로 회전하게 만들어 앞으로 찼다고 생각해보죠.
그러면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공의 오른쪽 부분은 공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과 공의 회전 방향이 반대가 됩니다. 즉, 공이 앞으로 나아가면서 공기가 공을 지나가게 되는데, 이 때 공의 회전이 공기가 지나가는 것을 방해하므로 공기의 속력이 느리게 됩니다.
반대로 왼쪽 부분은 공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과 공의 회전 방향이 같게 됩니다. 즉, 공이 앞으로 나아가면서 공기가 공을 지나가게 되는데, 공의 회전이 공기가 지나가는 방향과 같아 공기의 속력이 빠르게 되죠.
그런데, 유체(공기)의 속력이 빠르면 밀도가 낮아지고, 유체(공기)의 속력이 느리면 밀도가 높아지는 베르누이의 원리가 있습니다. 이는 직관적으로도 이해가 갈것입니다. 유체의 속력이 빠르면 공기 입자 간 간격이 멀어지기 때문에 밀도가 작죠. 반대로 유체의 속력이 느리면 간격이 좁아 밀도가 높구요.
즉, 반시계 방향으로 감아찬 공의 오른쪽 부분의 공기 밀도가 높고, 왼쪽 부분의 공기 밀도가 낮기 때문에 공은 왼쪽으로 힘을 받아 곡선을 그리며 날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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