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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의 역사는 신석기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 갑니다. 신석기 시대의 유물 가운데 뼈바늘과 방추가 발견되어 그 시대에는 이미 옷을 만들어 입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복의 역사는 기원전 108년 한군현이 설치되기 전까지 북방 유라시아 전역에 퍼져 있던 스키타이계 문화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한복은 스키타이계 복식문화로 주 활동 무대였던 흑해 주변과 유럽 동북쪽을 비롯하여 북방 유라시아 스텝 지역을 지나는 초원의 길을 통해 각지로 전파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서양 옷의 가장 대표적인 복장이라고 생각하는 슈츠 양식과 우리의 바지저고리 양식은 원류가 같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밈과 상하의 양식이 거의 동일한데, 이는 서양 옷과 우리 한복이 각기 다른 양식으로 발전해 왔지만 원류가 같음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한복의 구조선은 양복화할 때 다르면서도 공통의 양식을 표출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삼국시대에 삼국이 비슷하게 옷을 만들어 입었습니다. 대체로 저고리, 바지, 치마, 두로마기를 중심으로 관모, 허리띠, 신발이 더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