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성영 치과의사입니다.
치아의 충치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식후 칫솔질을 하고 치실을 하는 등의 철저한 구강위생 관리이며, 추가적으로 불소를 통해 충치 예방률이 확연히 높아지게 됩니다.
물론 불소 자체를 다량 복용하게 되는 경우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은 어느 정도 근거가 있으며, 높은 농도의 불소를 섭취하게 되면 치아에 반점치가 발생하거나 갑상선 기능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보고도 있습니다.
하지만 치약은 삼키는 것이 아니라 뱉어내는 것이기에 문제가 없고, 치약에 포함된 불소는 성인치약 기준으로 최대치가 1000ppm 이내로 제한되어 있어(ppm = 백만분의1) 더욱 위험성이 낮아집니다.
여러 연구에서도 불소농도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과, 불소에 의한 충치예방효과 곡선을 분석하여, 충치예방효과는 최대한으로 하며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은 정도의 농도를 찾아 해당 농도의 불소를 이용하게 됩니다.
즉, 불소를 과량 '복용'하는 것은 인체에 해가 될 수 있으나, 치과에서 불소를 도포하거나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은 '복용'하는 것이 아니고 단순히 치아 표면에 적용하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일부 복용하게 된다 하더라도 그 양은 극히 소량이기 때문에 인체에 악영향을 끼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