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주변에 한 달 이상 지속되며 점차 번지는 오돌토돌한 발진이라면, 임상적으로는 구주위피부염(perioral dermatitis)과 안면 백선(tinea faciei)을 우선 감별합니다. 단순 자극성 피부염은 대개 수일에서 1주 이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ㄴ 구주위피부염 케이스
구주위피부염은 입 주변, 턱, 코 옆에 작은 구진이 다발성으로 생기며 가려움은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국소 스테로이드를 바르면 일시적으로 가라앉았다가 중단 시 더 악화되는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소아에서도 발생합니다.
ㄴ 안면 백선 케이스
안면 백선은 진균 감염으로, 경계가 비교적 뚜렷하고 가장자리가 더 붉거나 도드라지며, 가운데는 비교적 옅어 보이는 고리 모양을 보이기도 합니다. 가려움은 경미하거나 없을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형태가 비전형적으로 변하며 더 퍼질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현재 양상과 경과를 고려할 때 리도멕스와 같은 스테로이드는 우선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병변이 입을 둘러싸듯 분포하는지, 가장자리가 더 붉고 경계가 뚜렷한지에 따라 감별 방향이 달라집니다. 가능하면 현지에서 피부과 전문의의 직접 진찰을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