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움찔 개별로 접을때 파르르 떨림
오른손 손등 밑이 움찔거리면서 검지손가락이
엄지방향으로 움찔거립니다.
휴식때 더 심하고 움직이면 좀 덜합니다
몇십분에 한번씩 그러고 ㅠㅠ
왼손은 그러지않는데 손가락을 개별로 접으면
세번째 손가락부터 파르르 떨리고 약지가 같이 접힙니다. 떨릴때 손등 손목까지 땡기고 불편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외에도 전완근 팔뚝 전체가 좀 불편한 느낌이고
허벅지 무릎 종아리 간헐적으로 톡톡 근육경련이 있어 루게릭이나 파킨슨일까 너무 무섭습니다
다른 점을 비교해주실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양상은 중추신경계 질환(루게릭·파킨슨)보다는 말초 신경·근육의 국소적 과흥분, 긴장도 증가, 미세한 신경 자극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훨씬 흔합니다.
설명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핵심만 구분해서 드리겠습니다.
1. 호소하신 증상 정리
가만히 있을 때 손등 아래가 ‘불수의적으로 움찔’
검지가 특정 방향으로 미세하게 움직임
손가락을 하나씩 굽힐 때 일부 손가락은 떨림
전완근·다리·허벅지 쪽의 간헐적 근육 경련
움직이면 줄고, 휴식 시 더 느껴짐
이 조합은 임상적으로 근섬유다발수축(fasciculation) + 긴장성 떨림 + 신경의 피로현상에 가깝습니다.
2. 루게릭(ALS)와의 차이
루게릭은 근력 저하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핵심입니다. 힘이 자꾸 빠지고 특정 근육이 점점 써지지 않습니다.
초기부터 근 위축이 같이 보입니다.
‘움찔’, ‘파르르’, 일시적 경련만으로 루게릭을 의심하진 않습니다.
손가락을 개별로 구부릴 때 떨리는 양상은 루게릭보다 긴장성 떨림이나 말초신경 피로에서 훨씬 흔합니다.
현재 기술하신 내용 중 루게릭과 일치하는 소견은 없습니다.
3. 파킨슨병과의 차이
파킨슨의 떨림은 휴식 시 규칙적이고 리듬감 있는 떨림(4~6Hz)이 특징입니다.
손가락을 쥐면서 떨림이 악화되기보다는 오히려 줄어드는 경향이 많습니다.
움직임 전체가 느려지거나(운동완서), 걸음 변화, 팔 흔들림 감소 등 전신적 운동 증상이 동반됩니다.
현재 증상은 이런 전형적 소견과 거리가 있습니다.
4. 실제로 더 흔한 원인
말초신경 자극 또는 압박(손목·팔꿈치 주변)
과사용 후 피로 누적
철결핍, 전해질 불균형(특히 마그네슘·칼슘 부족 시 근섬유다발수축 증가)
불면·스트레스·카페인
경추부터 내려오는 신경 긴장 증가
이 조합이면 손가락의 미세한 떨림, 특정 근육의 톡톡 경련, 다리 쪽 간헐적 근섬유다발수축이 모두 설명됩니다.
5. 위험 신호 여부
다음과 같은 것이 없다면 중대한 신경퇴행성 질환 가능성은 낮습니다.
특정 손가락·손 전체의 명확한 힘 빠짐
물건을 자꾸 떨어뜨림
근육 자체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느낌
걸음 변화
지속적이고 규칙적인 떨림 패턴
현재 설명상 이들 소견은 없습니다.
6. 관리 방향
수면, 카페인, 스트레스 조절
일시적 마그네슘 부족 시 장딴지·전완근 경련 증가하기도 함
손목·팔꿈치 과사용 줄이기
허용된다면 경추 스트레칭
철결핍이 있다면 보충제 복용 지속
7. 언제 진료 권유하는지
경련이 4주 이상 지속
근력 저하가 동반
손 사용이 실제로 불편해질 정도
이런 경우에는 말초신경병 또는 경추 신경질환 평가를 위해 근전도·신경전도검사가 객관적인 확인 방법입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퇴행성 신경질환의 전형적인 패턴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평소에 손목을 무리해서쓰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염려하시는 퇴행성 신경질환보다는 손목 터널 증후군이 좀 더 의심됩니다. 손목에 자극이 많이 주어지면 손목을 지나는 신경이 눌려서 그런거지요. 손목 스트레칭을 자주 해보시고 그래도 불편하면 정형외과에 가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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